[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투자은행의 투자의견 변경, 인수·합병(M&A)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테슬라는 투자은행의 투자의견 상향에 상승한 반면, 코어위브와 아이렌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일론 머스크의 업계 구조조정 전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모더나는 항암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둘러싼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페어아이작은 투자은행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급락하고 있다.
▶ 상승 종목
◆ 테슬라(TSLA)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개장 전 거래에서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투자의견을 기존 '동일비중(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바클레이스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도 370달러에서 450달러로 높였다.
바클레이스는 스페이스X와의 인수·합병 가능성과 로보택시 사업의 성장, 기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레인지리소시스(RRC)
미국 천연가스 생산업체 레인지리소시스는 개장 전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기업 EQT(EQT)가 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이번 거래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레인지리소시스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EQT 주식 0.987주를 받게 된다.
인수 거래의 주식가치는 약 128억달러로 평가되며, 합병 후 기업가치는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는 규제당국과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2027년 1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 로스스토어스(ROST)
미국 할인 유통업체 로스스토어스는 개장 전 거래에서 3.5%가량 오르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UBS는 목표주가도 239달러에서 315달러로 높였다.
UBS는 매장당 생산성 향상이 로스스토어스의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했다.
◆ 서저리 파트너스(SGRY)
미국 수술 전문 의료서비스 업체 서저리 파트너스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24% 급등하고 있다. 비영리 의료기관 본 세쿠르스 머시 헬스가 회사의 지배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5일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월요일 인수 계약이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에서 평가되는 기업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약 60억달러다. 주당 인수 가격은 약 20달러로 알려졌다.
기존 주요 주주인 베인캐피털은 거래 이후에도 약 40%의 지분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 하락 종목
◆ 코어위브(CRWV)·아이렌(IREN)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개장 전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코어위브과 아이렌은 2~3% 하락하고 있다. 반면 네비우스는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네오클라우드 기업 200곳 이상이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업계 통합이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머스크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이외에 충분한 매출 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에 대해 금융시장이 사실상 자금 조달을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막대한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머스크의 발언이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 EQT(EQT)
미국 천연가스 생산업체 EQT는 개장 전 거래에서 8% 넘게 하락하고 있다. 레인지리소시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인수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후 기업가치는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기존 EQT 주주들은 통합 기업의 약 73%, 레인지리소시스 주주들은 약 27%를 보유하게 된다.
◆ 모더나(MRNA)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개장 전 거래에서 8%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항암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둘러싼 우려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모더나는 지난 22일 시장의 관심을 받아온 항암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유출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22~23일 이틀 동안 주가가 18% 넘게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 페어아이작(FICO)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페어아이작은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0% 급락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동일비중(Equal Weight)'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웰스파고는 페어아이작의 목표주가도 800달러에서 735달러로 낮췄다.
웰스파고는 페어아이작이 금융기관들의 FICO 신용점수 이용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점을 투자의견 하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가격 인상 제한이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 메타플랫폼스(META)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플랫폼스는 개장 전 거래에서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최대 95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이후 상승했으나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하락 전환했다.
메타는 우선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약 350억달러를 조달하고, 이후 시장가 주식 발행 프로그램(ATM)을 통해 최대 600억달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AI 관련 사업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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