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는 기업 인수·합병(M&A), 신약 승인, 방산 정책, 증권사 추천, 소송 관련 이슈에 따라 해운·제약·방산·플랫폼·헬스케어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인수 검토 소식과 규제 승인, 정책 기대가 부각된 종목들은 강세를 보인 반면, 대규모 손해배상 판결 리스크가 불거진 제약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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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보 노디스크 로고 [사진=블룸버그] |
▷ 상승 종목
◆ ZIM 인티그레이티드 쉬핑 서비스(ZIM)
해운업체 ZIM은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8% 급등했다. 회사 경영진이 이사회 차원에서 복수의 경쟁적인 인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구체적인 인수 주체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략적 거래 가능성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 노보 노디스크(NVO)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자사의 GLP-1 계열 비만 치료 알약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9% 급등했다.
마이크 도우스트다르 최고경영자(CEO)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위한 최초의 경구용 GLP-1 치료제로, 환자들이 체중 감량 여정을 시작하거나 이어가는 데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II)
미 방산업체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는 주가가 2% 넘게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방산업계 주요 경영진들과 회동해 무기 생산과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방위산업 지출 확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 하락 종목
◆ 존슨앤드존슨(JNJ)
제약 대기업 존슨앤드존슨은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0.9% 하락했다. 회사는 탈크 기반 제품과 관련된 또 다른 불리한 배심 평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볼티모어 배심원단은 해당 제품이 암을 유발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존슨앤드존슨과 자회사에 15억 달러가 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령한 바 있다. 반복되는 소송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