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뉴스
주요뉴스 글로벌

[금/유가] 우크라 종전 소식·잭슨홀 기다리며 유가·금 동반 하락

기사등록 : 2025-08-20 06:46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푸틴-젤렌스키 간 회담 추진 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가능성에 주목하며 하락했다. 금 가격은 다가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을 기다리며 아래를 향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65.79달러에 마감해 81센트(1.22%)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수요일 만기를 앞두고 배럴당 62.35달러에 마감해 1.07달러(1.69%)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동맹국들과의 회담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회담이 추진 중이라고 말했으며, 이는 세 정상 모두가 참여하는 3자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DBS은행의 에너지 수석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업자들을 겨냥한 2차 제재에 대해 완화된 태도를 보임으로써 글로벌 공급 차질 위험이 줄고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매우 좋았다"고 평가하며 미국의 잠재적 안보 보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러한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인했지만, 지원의 구체적 범위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TD증권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바트 멜렉은 메모에서 "만약 긴장이 완화되고 2차 관세나 제재 위협이 사라지는 결과가 나온다면 유가는 배럴당 58달러 수준으로 2025년 4분기~2026년 1분기 평균 목표치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금 가격은 잭슨홀 이벤트를 기다리며 아래를 향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6% 하락한 온스당 3358.7달러에 마감됐고,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20일 오전 2시 42분 기준 3317.71달러로 0.4% 하락했다.

키트코 메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와이코프는 "일반적으로 트레이더들은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선물 시장에서 포지션을 잡고 있다"며 "그 전까지는 시장이 상당히 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주 후반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례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파월 의장은 금요일에 경제 전망과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가파른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온 가운데, 와이코프는 "내 감각으로는 파월 의장이 다소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보일 수 있다"며 "이는 금과 은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ME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에 연준이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85%로 보고 있다.

데이터 측면에서는 수요일 공개될 연준 7월 회의록이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UBS는 월요일 미국 거시경제 위험 지속, 달러 사용 감소, 강력한 투자 수요를 이유로 2026년 3월 말 금 가격 목표치를 100달러 높여 3,600달러로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히든스테이지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