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7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6800선으로 밀렸고, 코스닥도 2% 넘게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49포인트(1.98%) 내린 6803.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1.49포인트(2.34%) 하락한 898.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수치까지 합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조261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1095억원, 859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77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59억원, 22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29% 내린 26만8500원, SK하이닉스는 2.82% 하락한 17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0.10%), SK스퀘어(-1.64%), 삼성전기(-4.24%), 현대차(-3.45%), 삼성바이오로직스(-2.52%), 삼성생명(-1.40%)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26% 상승했고 KB금융은 0.96% 오르며 금융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1.15%), 에코프로(-3.67%), 에코프로비엠(-3.41%), 주성엔지니어링(-11.13%), 레인보우로보틱스(-4.08%), 원익IPS(-7.22%), 이오테크닉스(-4.78%), 리노공업(-1.96%), 심텍(-2.63%), HLB(-3.16%) 등이 일제히 내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수출 호조 지속에 3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이 유입된 화장품으로 순환매가 이뤄졌다"며 "코스닥 시장은 소부장, 2차전지 등에서 대형주 매물이 출회됐고 엔터와 뷰티에선 순환매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증시는 오는 8일 예정된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확대됐다. 최근 시장을 이끌었던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까지 겹치며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국제 유가, 미국채 금리 상승에 재차 약세를 보였다"며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까지 유입됐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확대되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내린 134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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