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1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 강세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7002.30까지 오르며 8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다시 7000선을 밑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10포인트(0.97%) 오른 6961.3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0억원, 772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374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7002.30까지 오르며 지난 9일 이후 8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3.07%)와 SK하이닉스(1.18%)가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우(4.54%), SK스퀘어(2.41%), 삼성전기(3.60%)도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07%), KB금융(0.86%), 삼성물산(2.85%)도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51%)과 현대차(-0.68%)는 내리고 있다.
코스피 강세에는 지난주 후반 미국 반도체주 상승 흐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대로 올라선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8%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7%, 0.39% 상승했다. 특히 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에 마이크론이 3.9%, 샌디스크가 10% 넘게 뛰면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3%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와 같은 주도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매크로 불확실성을 소화하면서 주 후반으로 갈수록 주 초반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며 "AI CAPEX 사이클, 기업 실적 등 증시의 본질적인 동력인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기에 외부 충격에도 주가 회복력이 강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포인트(0.05%) 오른 827.5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상승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이 1845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8억원, 39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1.38%), 원익IPS(3.54%), 이오테크닉스(1.21%), 심텍(0.16%)은 상승하고 있으며 주성엔지니어링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74%), 에코프로비엠(-1.14%), 레인보우로보틱스(-0.69%), 리노공업(-0.72%), 로보티즈(-1.14%)는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0원 오른 1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은 개장 첫 주 하루 평균 1조1000억원대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KRX 애프터마켓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1476억원으로, 같은 기간 정규장 일평균 거래대금 25조5433억원의 약 4.5%에 해당한다.
일별 거래대금은 개장 첫날인 14일 1조8177억원에서 15일 1조74억원, 16일 8865억원으로 줄었다가 17일 9905억원, 18일 1조35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에서 애프터마켓이 차지하는 비중도 첫날 6.57%에서 이후 3~4%대로 낮아졌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정규장 종료 이후 나온 재료에 따라 일부 종목의 주가가 크게 움직이기도 했다. 지난 18일 가온전선은 정부의 대미 에너지 인프라 투자 기대가 반영되면서 애프터마켓에서 23%대 급등했다. 가온전선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전력케이블 공장에 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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