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21일 이번 주 코스피가 미국 장기금리 움직임과 기대 인플레이션, 국내 수출 지표, 미중 정상회담 등을 소화하며 7000선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3거래일만 열리는 만큼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급 공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를 증시 추세 변화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키움증권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6500~7150이다. 주요 변수로는 ▲주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발언 이후 미국 장기금리 변화 ▲9월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한국의 9월 1~20일 수출 ▲미중 정상회담 ▲국내 연휴에 따른 수급 공백 등을 꼽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이번 주는 기존 매크로 및 AI 이슈를 소화해가면서 주가 복원력을 재차 확인하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주 초반 크게 밀렸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대형주가 반등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한 주 동안 코스피는 0.23% 하락했고 코스닥은 0.79% 상승했다. 주 초반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와 5%를 웃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투자심리를 압박했지만, 주 후반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키움증권은 이번 주에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지난주 슈퍼위크처럼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뉴욕 연방준비은행과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국제유가 흐름이 장기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코스피가 저점을 높여갈 수 있는지와 지난 18일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의 매매 방향을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미중 정상회담도 시장이 지켜볼 변수로 꼽혔다. 한 연구원은 이번 회담을 양국의 기술 경쟁과 관세 갈등이 본격적으로 완화되는 계기라기보다 갈등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이벤트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과 첨단 반도체, 공급망 관련 논의가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추석 연휴에 따른 수급 공백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다. 국내 증시는 이번 주 3거래일만 개장한다. 키움증권은 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거래대금이 줄고 호가가 약해져 수급 공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인 수급 공백 속에서 출현할 수 있는 변동성을 시세의 본격적인 변화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주에는 기존 매크로 및 AI 이슈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주가 복원력을 재차 확인할 필요가 있고, 외국인의 매매 방향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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