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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아시아서 7만5000달러 돌파…재무부발 유동성 기대에 랠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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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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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이 21일 7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 미 재무부 국채 바이백 확대가 상승 출발점이 됐다
  • 숏스퀴즈와 규제완화 기대가 랠리를 키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숏 스퀴즈·트럼프 규제 완화 기대까지 가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이후 시작된 비트코인 랠리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장기 국채금리 하락과 금융시장 유동성 개선 기대에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 겹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까지 더해지며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1일 아시아 거래 초반 4% 넘게 상승해 한때 7만5740달러까지 올랐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기준으로도 7만5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들어서만 약 20% 상승했다.

이번 랠리의 출발점은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였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각)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 건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장기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비트코인도 상승세를 본격화했다.

시장에서는 재무부의 조치를 단순한 국채시장 관리 차원을 넘어 금융시장 유동성을 뒷받침하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바이백 발표 이후 30년물 국채금리는 급락했고,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대에서 단기간에 6만9000달러대로 뛰었다.

상승세가 시작되자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숏 포지션 청산이 추가 상승을 촉발했다.

비트코인이 주요 가격대를 잇달아 돌파하면서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고, 이에 따른 매수세가 다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숏 스퀴즈'가 발생했다. 최근 랠리에서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 30억달러가 넘는 숏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20일 7만10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기존 하락 베팅이 빠르게 정리되면서 가격 상승이 다시 추가 청산을 부르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 기대도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코인베이스 글로벌과 페이워드 등 가상자산 업계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상원에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통과를 촉구했다. 해당 법안은 가상자산의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윤리 관련 조항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상원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클래리티법 통과 기대는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도 동반 상승하면서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 상승을 단순히 가상자산 규제 기대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매튜 시걸 반에크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가격 반응은 시장의 많은 사람들이 지목하는 미국 클래리티법 때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재무부가 취한 조치가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정 우위는 정부의 막대한 재정 부담으로 인해 통화정책이 물가 안정이나 금리 정상화보다 정부의 차입 비용을 낮추는 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뜻한다. 재무부가 장기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한 시장 개입에 나선 것이 오히려 미국의 재정 부담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했고,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자산에 주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 상승은 가상자산 시장 내부의 호재만으로 발생한 움직임이라기보다 국채시장 개입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회복에 숏 스퀴즈와 정책 기대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단기간에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만큼 추가 상승이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재무부의 시장 개입 효과가 약해져 장기금리가 다시 오를 경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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