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는 기업 실적과 실적 전망, 암호화폐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주요 종목의 주가가 엇갈렸다.
코인베이스와 스트래티지 등 암호화폐 관련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친(親)암호화폐 법안 처리를 촉구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급등한 데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노드슨도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하면서 5% 넘게 상승했다.
반면 월마트는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미국 동일점포 매출과 향후 이익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6% 하락했다. 알리바바와 모더나, 어드밴스오토파츠, 코티, 울프스피드, 넷이즈 등도 실적 부진이나 차익실현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 상승 종목
◆ 코인베이스(COIN)·스트래티지(MSTR) 등 암호화폐 관련주
암호화폐 관련주는 개장 전 거래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7% 가까이 올랐고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스트래티지는 10% 급등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서클인터넷(CRCL)은 7.5% 상승했고 마라홀딩스(MARA)와 아메리칸비트코인(ABTC)도 각각 5%가량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암호화폐 친화적인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급등한 것이 관련주를 끌어올렸다.
◆ 노드슨(NDSN)
코팅·접착제 도포 장비 제조업체 노드슨은 개장 전 거래에서 5.4% 상승했다.
회사가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노드슨은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11.80~12달러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인 11.30~11.80달러에서 상향한 것이다.
새로운 전망치는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1.60달러도 웃돌았다.
▶ 하락 종목
◆ 월마트(WMT)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개장 전 거래에서 6% 넘게 하락했다.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미국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미국 동일점포 매출은 2.6% 증가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5%를 밑돌았다.
회계연도 3분기와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알리바바(BABA)
중국 기술기업 알리바바의 미국 상장 주식은 개장 전 거래에서 3.4% 하락했다.
알리바바의 6월 분기 순이익이 75% 급감한 것이 주가에 부담을 줬다.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 영향이다. 알리바바의 분기 자본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 모더나(MRNA)
제약업체 모더나는 개장 전 거래에서 7% 하락했다.
전날 머크와 공동 개발한 암 백신의 긍정적인 후기 임상시험 결과에 힘입어 주가가 177% 폭등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이다.
임상시험에서는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실험용 암 백신을 키트루다와 함께 투여한 결과, 수술을 통해 눈에 보이는 암을 완전히 제거한 고위험 또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에게서 주요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 어드밴스오토파츠(AAP)
자동차 부품 판매업체 어드밴스오토파츠는 개장 전 거래에서 15% 가까이 급락했다.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엇갈린 모습을 보인 영향이다.
매출은 10억달러로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억4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점포 매출은 0.5% 감소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4%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다만 주당순이익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 코티(COTY)
화장품 업체 코티는 개장 전 거래에서 14.5% 하락했다.
분기 손실이 시장 예상보다 컸고 회사가 2027회계연도를 '전환의 해'로 규정한 것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손실은 2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센트 손실보다 부진했다.
다만 매출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 울프스피드(WOLF)
반도체 부품업체 울프스피드는 개장 전 거래에서 10% 하락했다.
분기 매출이 1억4960만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억5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주당순손실은 2.26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45달러 손실보다는 양호했다.
◆ 넷이즈(NTES)
중국 기술기업 넷이즈의 미국 상장 주식은 개장 전 거래에서 4% 가까이 하락했다.
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이 주가에 부담을 줬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