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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유가에 연준 금리인상 전망도 '껑충'…위험자산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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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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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란 충돌 격화로 유가 급등하자 연준 조기 인상설이 커졌다.
  • 월러 발언에 7월 FOMC 인상 확률이 10% 미만서 50%로 뛰었다.
  • 시장은 CPI와 워시 증언을 앞두고 금리·증시 변동성 확대를 경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이란 충돌에 7월 인상 가능성 50%로 확대…CPI·워시 의장 증언 주목
국채 금리 급등·증시 부담…시장 "지난해 금리 인하 되돌릴 수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시장은 이란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하며,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강한 긴축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고평가된 기술주를 중심으로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리 옵션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약 5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하루 전까지만 해도 10% 미만에 머물렀던 인상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 것이다.

미 국채시장도 금리 인상 기대를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연준 정책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4.25%를 웃돌며 기준금리와의 격차를 확대했다.

한국시간 기준 7월 14일 오전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 참가자들의 연준 기준금리 전망.[표=CME 페드워치]

◆ 월러 매파 발언에 금리 인상 베팅 확대

시장 분위기를 바꾼 주요 계기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돼 온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었다.

월러 이사는 근원물가가 다시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경우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온 월러 이사의 발언은 시장에 강한 매파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의 에드 알후사이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7월 금리 인상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현재는 인상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더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물가 지표가 다소 낮아졌지만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려면 상당한 행운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가 급등에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

금리 인상 전망을 끌어올린 또 다른 변수는 중동발 유가 급등이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 사이 추가 공격을 주고받고, 미국이 이란 항구와 해안 지역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배럴당 6.73달러(9.42%) 상승한 78.14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7.29달러(9.59%) 오른 8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휘발유와 운송비 등 경제 전반의 비용 부담을 높여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온 미국 증시에도 부담 요인이다. 금리가 상승하면 미래 성장 기대를 기반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기술주에 특히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가 1.55% 내리며 주요 지수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 CPI·워시 의장 증언에 시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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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날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의회 증언에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6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고, 연간 상승률은 5월 4.2%에서 3.8%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더라도 채권시장 안도감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2년물 국채 금리는 약 10bp, 10년물 금리는 약 15bp 상승하면서 올해 채권시장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5월 취임한 워시 의장이 향후 금리 경로를 미리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워시 의장은 15~16일 의회에서 연준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와 관련해 첫 증언에 나선다. 시장은 그의 발언에서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 시장 "금리 인하 되돌릴 가능성도"

현재 단기금리 시장은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2027년 중반까지 추가 한 차례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알후사이니는 시장 전망보다 더 강한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연준이 지난해 경기 둔화 우려에 대응해 단행했던 세 차례(각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모두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 베팅 확대는 선물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연방기금금리(Fed Funds) 8월물 선물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7월 들어 약 23% 증가했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언 린전 미국 금리전략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오는 29일 FOMC 회의를 워시 의장의 첫 금리 인상 시점이 될 가능성이 있는 회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CPI 발표와 워시 의장의 증언 이후 7월 인상 기대가 다소 낮아질 수는 있지만, 워시 의장이 명확한 정책 신호를 주는 스타일이 아닌 만큼 시장은 일정 수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더라도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를 올려 투자자들을 놀라게 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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