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8-04 07:4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캐머런 영(28·미국)이 PGA 투어 93번째 도전이자, 7번의 준우승 끝에 마침내 정상에 섰다. 22언더파 258타로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을 제패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2021-2022시즌 신인왕 출신인 그가 올 시즌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투어 역대 1000번째 챔피언이 됐다.
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2위 맥 마이스너(미국·16언더파 264타)를 6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상금은 147만6000달러(약 20억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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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보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캐머런 영이 4일 윈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8.4 psoq1337@newspim.com |
영은 "언젠가는 될 줄 알았다. 지금까지 버틴 시간들이 오늘을 만든 것 같다"고 짧고 단단하게 소감을 전했다.
전날 공동 9위로 톱10 진입을 노렸던 임성재(한국)는 1오버파 71타로 부진하며 공동 27위(8언더파 272타)로 마감했다. 전반 9개 홀에서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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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영. [사진=PAG] |
임성재는 "샷이 생각만큼 정교하지 못했다. 후반엔 리듬을 되찾았지만 앞서 벌어진 타수를 좁히기 어려웠다"고 되돌아봤다. 올 시즌 메이저 마스터스 공동 5위를 포함해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그는 페덱스컵 순위 29위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무리가 없게 됐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PGA 투어는 페덱스 랭킹 상위 70명을 추려 7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으로 돌입한다. 이후 BMW 챔피언십(70→50명), 투어 챔피언십(50→30명)으로 이어지는 '쩐의 전쟁'을 치른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29위)와 김시우(46위) 두 명만 PO에 나선다. 안병훈은 69위로 시작했던 윈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면서 7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단 1타가 발목을 잡았다. 마지막 희망이던 2라운드에서 버디 퍼트 3개가 홀을 아쉽게 외면했고 결국 한 시즌 농사의 끝자락에서 고개를 숙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