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8-03 08:4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고전하며 공동 9위로 밀렸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1타로 전날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서 공동 9위로 7계단 내려갔다. 단독 선두 캐머런 영(미국·20언더파 190타)과의 격차는 11타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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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즈버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2일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 18번홀에서 퍼팅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5.8.2 psoq1337@newspim.com |
출발 직후 대형사고가 터졌다. 2번홀(파4)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벌타를 받은 뒤 다시 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며 이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이후 버디로 만회에 나섰지만 실수를 되돌리기엔 부족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30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최종일 4라운드에서 올해 4월 마스터스 공동 5위 이후 약 4개월 만에 톱10 복귀에 도전한다.
전날 2라운드가 악천후로 순연되며 이날 오전 잔여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임성재를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2라운드까지 2언더파 138타, 안병훈은 이븐파 140타로 컷 기준선(3언더파)에 미치지 못했다. 김주형은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4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69위였던 안병훈은 70위권 밖으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89위였던 김주형 역시 이번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