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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도전' 임성재, 시즌 최종전 첫 날 7위

기사등록 : 2025-08-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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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컷 탈락 위기…김주형 안병훈 PO 진출 '위태'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임성재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임성재는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CC(파70)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로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9언더파를 기록한 조엘 데이먼(미국)에게 3타 뒤진 7위.

임성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임성재는 지난 두 달간 7개 대회 중 컷 탈락 4회, 나머지 3개 대회는 모두 50위 밖이었다. 4월 마스터스 공동 5위 이후 톱10은 한 번도 없었다. 시즌 초반 페덱스컵 랭킹 10위권이었던 성적도 30위에 턱걸이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그린을 4차례만 놓치며 숏게임 감각이 살아났고, 15번 홀(파5)에서는 4m 이글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최근 들어 하루 5언더파를 넘긴 적이 없었던 그에게 이날 라운드는 반등의 계기가 됐다.

경기 후 임성재는 "오늘 오랜만에 감 좋은 때의 플레이가 나왔다. 플레이오프 직전에 중요한 흐름을 잡은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차분히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이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위까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 진출하고 이후 50위, 30위로 추려진다. 임성재는 1·2차전 진출은 안정적이지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그린즈버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조엘 데이먼이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에서 퍼트를 한 뒤 홀컵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5.08.01 zangpabo@newspim.com

반면 다른 한국 선수들은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페덱스컵 랭킹 69위 안병훈은 2언더파로 공동 64위, 45위 김시우는 1언더파로 공동 89위에 그쳐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김주형은 3오버파로 공동 140위까지 밀렸다. 페덱스컵 랭킹 89위인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최소 3위 이상 성적이 필요하다.

선두 조엘 데이먼은 10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9언더파 61타를 기록, 2021년 푼타카나 우승 이후 가장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진출은 덤일 뿐,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알렉스 노렌(스웨덴)도 8언더파로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살렸다.

PGA 투어는 윈덤 챔피언십 이후 세 대회에 걸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임성재는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도전한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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