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에서 10대 한인 고교생이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긴급치료를 거부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더선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망자 윌리엄 황(사망 당시 17세)의 공식 사망기록 인종 항목에 '한국계'(KOREAN)라고 표시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앞서 렉스 패리스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 시장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황군의 사망에 대해 "응급치료시설을 찾은 황군을 병원은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하지 않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황군이 처음 찾은 응급치료시설은 공공병원인 앤털로프밸리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했고, 황군은 안내받은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심장 마비가 발생해 응급실 도착 후 6시간의 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고 패리스 시장은 설명했다.
패리스 시장은 "소년은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했다"며 "그는 사망한 후에야 검사를 받을 기회를 얻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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