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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하루새 시총 670조 원 증발…역대 최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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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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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벳은 29일 검색·광고 매출 부진으로 주가가 13% 넘게 폭락했다.
  •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000억 달러 이상 증발했다.
  • 알파벳은 AI 투자 부담으로 잉여현금흐름이 두 분기째 적자를 기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주가 13%↓, 검색 매출 부진·현금흐름 적자…"AI가 핵심 사업 잠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29일(현지시간) 13% 넘게 폭락하며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670조 원) 이상이 증발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검색·광고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인공지능(AI)이 알파벳의 핵심 사업을 위협한다는 우려가 되살아났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오전 13% 내린 281.37달러를 기록했다. 주가가 내리면서 시총도 5000억 달러 이상 급감했다. 

이날 주가 약세는 전날 정규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 때문이다. 3분기 알파벳의 검색 및 기타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약 633억 달러였지만, 두 분기 연속 전망치를 밑돌았다. 증가율도 1분기 19%, 2분기 17%에서 12%로 둔화해 5분기 만의 최저였다. 구글 서비스 전체 매출은 963억 달러, 유튜브 광고는 112억 달러로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 주당순이익(EPS)은 2.12달러로, 월가 전망치 2.99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역설적으로 검색 이용은 역대급이었다. 구글은 검색 쿼리 증가율이 5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매출은 뒷걸음쳤다.

이용과 매출 사이 괴리가 커진 건, 소비자들이 챗GPT와 클로드, 구글 자체 AI 기능 같은 AI 봇으로 옮겨가고 있어서다. 특히 구글 검색의 새 탭인 'AI 모드'가 실적을 끌어내렸다. 필립 신들러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실적 설명회에서 "AI 쿼리는 수익화 수준이 낮다"고 말했다. 유료 클릭 증가율도 2분기 13%에서 3분기 8%로 떨어졌다.

딥워터자산운용의 진 먼스터는 CNBC에 "'개인화된 봇'이 뜨면 많은 사람에게 그것이 상거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는 구글의 입지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JP모간의 더그 앤머스 등 애널리스트들은 "AI 인프라에 수천억 달러를 쓰는 하이퍼스케일러가 핵심 사업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면 오차 허용 범위가 얼마나 좁은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 구글 헤드쿼터에 있는 구글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0 mj72284@newspim.com

◆ 현금흐름 두 분기째 적자

막대한 AI 투자 부담도 부각됐다.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90억 달러로, 시장 예상 적자 폭의 세 배에 달했다. 2분기 마이너스 58억5500만 달러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적자다. 상장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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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틀리풀의 앤더스 바이런드는 "검색이 여전히 알파벳 현금의 대부분을 벌어들이는데, 두 분기 연속 잉여현금흐름 적자는 지금 순수한 AI 계산이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알파벳은 올해 설비투자가 최대 20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3분기 말 기준 컴퓨팅 파워와 에너지 등 미래 구매 약정은 9240억 달러, 아직 시작되지 않은 데이터센터 임대 등을 더하면 미래 의무는 1조 달러를 훌쩍 넘는다.

그나마 밝은 곳은 클라우드였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두 배 넘게 뛴 약 307억 달러, 영업이익은 111억 달러로 모두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아직 이행하지 않은 계약 잔고는 약 5600억 달러에 달했다.

다만 클라우드의 주요 고객 중에는 AI 경쟁에서 구글과 맞서는 앤스로픽 같은 스타트업이 포함돼 있다. 인베스팅닷컴의 토마스 몬테이로는 "클라우드는 호황이지만 최고 고객 상당수가 이미 소비자 시장에서 구글을 앞서는 비서를 만들고 있다"며 "지금 알파벳은 AI를 직접 쓰기보다 경쟁사에 팔아 더 많이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파벳의 이번 실적은 같은 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낸 마이크로소프트와 뚜렷이 대비됐다. MS는 클라우드(애저) 매출이 48% 늘며 전망을 웃돈 가운데 지출은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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