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8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외국인 매도세를 이겨내지 못하며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코스피는 6600선 초반까지 밀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97포인트(2.62%) 내린 6625.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6.16포인트(0.69%) 하락한 892.27에 장을 마감했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수치까지 모두 합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조5975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4406억원, 1조933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7억원, 55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6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42% 내린 26만2000원, SK하이닉스는 2.44% 하락한 16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2.02%), SK스퀘어(-8.06%), 삼성전기(-3.62%), 현대차(-3.42%), KB금융(-3.38%), 삼성바이오로직스(-4.54%), 삼성생명(-4.27%), 삼성물산(-5.51%)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LG에너지솔루션은 2.56%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6.23% 급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4.03%), HLB(-0.54%), HPSP(-1.37%), 로보티즈(-2.6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45%), 주성엔지니어링(8.08%), 리노공업(3.17%), 심텍(1.41%), 원익IPS(1.98%), 이오테크닉스(1.16%), 삼천당제약(1.04%), 피에스케이홀딩스(2.70%)는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계기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107조원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이지만, 셀온 매물 출회되며 약세 전개됐다. 금리, 유가 부담 속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던 증시는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하락한 1338.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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