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코스피가 8일 장중 6750선까지 밀리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1조2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코스닥도 약세를 보이며 890선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85포인트(0.78%) 내린 6751.0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4.78포인트(0.07%) 오른 6808.68에 출발했지만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수급은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는 양상이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수치까지 합산하면, 코스피에서 개인은 1조27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8869억원, 기관은 6746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1500원(0.56%) 내린 2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만2000원(1.28%) 오른 174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4.73% 상승한 40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SK스퀘어(-3.77%), 삼성전기(-0.87%), 현대차(-3.05%), KB금융(-2.31%), 삼성바이오로직스(-3.60%), 삼성생명(-2.3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우도 0.20%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58포인트(0.40%) 내린 894.8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0.24포인트(0.03%) 하락한 898.19에 출발한 뒤 89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수급에서는 개인이 114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982억원, 기관은 120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알테오젠은 6.42% 하락한 2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2.24% 약세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9.49% 급등한 2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익IPS(5.64%), 리노공업(4.87%), 이오테크닉스(3.09%), 에코프로비엠(2.41%), 심텍(1.58%), 에코프로(1.09%), HLB(0.44%) 등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3.70%, 20.01%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돌파한 건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빅테크 기준으로 봐도 세계 최초다. 이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아람코가 유일하게 분기 영업익 100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하며 실적 호조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매도가 이어지며 대형주가 부진하다"며 "옵션만기일, ETF 리밸런싱 여파를 소화하며 반도체 대형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닥은 바이오 전반 매물 출회에도 2차전지, 소부장 강세에 900선을 등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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