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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이 앞선 '오픈 AI'에 유럽 반격… 미스트랄, 1조 매개변수 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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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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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트랄이 6일 1조 매개변수 AI 모델 ML4를 공개했다.
  • ML4는 사이버보안·코딩 등 특화 오픈모델로 이달 말 확대 출시한다.
  • 미·중 오픈AI 경쟁 속 미국·유럽도 추격전에 속도를 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스트랄 라지 4' 공개… "중국 밖 오픈 모델 중 가장 강력"
엔비디아 블랙웰 GPU 4000개로 훈련… 美·中·유럽 AI 경쟁 격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1조개의 매개변수(parameter)를 갖춘 새 AI 모델을 공개했다. 중국 업체들이 주도해온 오픈 AI 모델 시장에서 미국·유럽 기업들이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경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미스트랄은 6일(현지시간) '미스트랄 라지 4(Mistral Large 4·ML4)'를 공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오픈 AI 모델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르 촹크(le Chonk)'라는 별칭을 가진 ML4는 사이버 보안과 코딩, 제조, 금융, 멀티모달 분야에 특화된 1조 매개변수 모델이다.

오랫동안 유럽에서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맞설 대표적인 AI 기업으로 꼽혀온 미스트랄은 지난 9월 30억유로(약 34억달러)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10억유로에 달했다. 이를 통해 미스트랄은 유럽에서 자금력이 가장 탄탄하고 기업가치가 높은 AI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올라섰다.

챗GPT와 오픈AI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中이 앞서간 오픈 AI… 美·유럽 추격전

이번 ML4 공개는 미·중 간 AI 기술 패권 경쟁이 '오픈 모델'로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오픈 AI 모델은 오픈AI와 앤스로픽 등이 제공하는 폐쇄형 모델과 달리 기업이나 개발자가 모델을 수정하거나 자체 서버에서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고 자체 시스템에서 AI를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중국산 오픈 모델은 성능과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방 AI 기업들도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오픈 모델 개발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미스트랄은 우선 ML4를 개발자와 사이버 보안 책임자, 정부 당국에 프리뷰 형태로 제공한 뒤 이달 말 보다 광범위하게 출시할 계획이다.

◆ 엔비디아 블랙웰 GPU 4000개로 두 달간 훈련

ML4 개발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가 대거 투입됐다.

미스트랄은 유럽에 구축한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GPU 4000개를 동원해 ML4를 두 달 동안 훈련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ML4의 핵심 매개변수를 공개할 경우 종합 벤치마크 성능을 기준으로 전 세계 최상위 오픈 웨이트(open-weight) 모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개발된 오픈 웨이트 모델 가운데서는 경쟁 모델을 "상당한 격차로" 앞선다고 미스트랄은 밝혔다.

다만 코딩 등 일부 분야에서는 아직 최첨단 AI 모델의 성능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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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랄 공동창업자이자 수석과학자인 기욤 랑플은 "시리즈D 투자 유치 이후 훈련 역량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모델의 성능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AI 사이버전에도 오픈 모델 부상

미스트랄은 ML4의 사이버 방어 능력도 강조했다. 폐쇄형 AI 모델의 안전장치를 우회해 사이버 공격에 악용하는 사례가 나타나는 만큼 기업과 정부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AI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랑플은 "ML4의 사이버 방어 능력을 통해 기업과 정부가 폐쇄형 모델의 안전장치를 우회해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는 위협 행위자들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 AI 모델의 중요성은 올해 초 허깅페이스가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도 부각됐다.

허깅페이스는 악성 오픈AI 에이전트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당초 미국의 주요 폐쇄형 AI 시스템을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의 안전장치가 허깅페이스의 방어 행위를 사이버 공격으로 잘못 판단하면서 이용이 차단됐다.

결국 허깅페이스는 중국 AI 업체 Z.ai가 개발한 오픈 모델 'GLM 5.2'를 이용해 대응에 나섰다. 이 사건은 사이버 보안처럼 공격과 방어의 경계를 AI가 판단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사용자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오픈 모델의 필요성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았다.

◆ 美 스타트업도 가세… 오픈 AI 경쟁 격화

미국 업체들도 중국산 오픈 모델 추격에 나섰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미국 AI 스타트업 리플렉션 AI는 5일 자사의 첫 오픈 모델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 모델이 중국 Z.ai의 GLM 5.2와 맞먹는 성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다만 GLM 5.2는 이미 지난 8월 후속 모델인 GLM 5.3에 성능 면에서 추월당했다.

미스트랄과 리플렉션 AI가 잇따라 새로운 모델을 내놓으면서 그동안 중국이 우위를 보여온 오픈 AI 시장에서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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