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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징주] 앤스로픽 IPO 자료서 드러난 빅테크 의존…매출 47% 아마존·구글 통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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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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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스로픽이 30일 IPO서 빅테크 의존을 드러냈다.
  • 2025년 매출 47%가 아마존·구글서 나왔다.
  • 장기 의무 4170억달러, 손실은 80억달러를 넘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업가치 2조달러 추진…향후 10년간 5180억달러 AI 인프라 투자 계획
아마존·구글, 투자자이자 컴퓨팅 공급업체…유통·대금 회수까지 맡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생성형 인공지능(AI) 업체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 신청서에서 아마존과 구글 등 빅테크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드러났다. 폭발적인 성장 뒤에 빅테크의 투자와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의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 선명해진 것이다.

앤스로픽은 이번 IPO에서 약 2조달러(약 2713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로이터는 앤스로픽이 향후 10년간 6개 파트너와 AI 인프라 구축에 최소 5180억달러(약 703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약 80%는 취소할 수 없거나 실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지급해야 하는 계약으로 구성됐다.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아마존·구글 통한 매출 47%…투자자이자 핵심 공급업체

로이터가 입수한 앤스로픽의 비공개 IPO 신청서에 따르면 2025년 앤스로픽의 매출은 46억달러(약 6조2400억원)에 육박했으며, 이 가운데 47%인 약 21억6000만달러(약 2조9300억원)가 아마존과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발생했다.

특히 아마존과 구글은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앤스로픽의 주요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는 핵심 공급업체다. AI 시장에서는 앤스로픽의 경쟁사이기도 하다.

두 회사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앤스로픽의 클로드(Claude)를 판매하고 고객 대금 회수까지 맡고 있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지난해 이들 플랫폼에 약 3억5100만달러(약 4760억원)의 유통 수수료를 지급했다. 이는 플랫폼을 통한 매출 1달러당 약 16센트를 지급한 셈이다.

아마존과 구글을 통한 매출 비중은 2023년 11%에서 2024년 32%, 2025년 47%로 빠르게 높아졌다.

◆ 투자·컴퓨팅 구매 맞물린 '순환적 관계'…장기 의무 4170억달러

빅테크와의 관계는 매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로이터는 아마존과 구글이 앤스로픽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동시에 앤스로픽이 이들 기업으로부터 컴퓨팅 용량을 대규모로 구매하면서 양측의 관계가 점점 더 순환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앤스로픽은 2025년 말 기준 취소할 수 없는 호스팅·컴퓨팅 계약상 의무가 546억달러(약 74조1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2026년 초에는 전용 컴퓨팅 용량 3.5GW를 포함한 전체 장기 계약상 의무가 4170억달러(약 565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앞서 언급된 5180억달러는 향후 10년간의 투입 계획으로, 2026년 초 기준 장기 계약상 의무 4170억달러와는 산정 기준이 다르다.

앤스로픽은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클로드를 판매하면서 이들 기업의 방대한 판매망과 기존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지난해 11월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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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앤스로픽은 소수의 파트너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이 이해상충을 초래하고 컴퓨팅 자원에 대한 접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IPO 신청서에서 경고했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앤스로픽의 가격과 상업적 조건을 파악하고 있어 컴퓨팅 자원 배분이나 제품 판매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지적했다.

◆ 매출 12배 급증에도 영업손실 80억달러 넘어

앤스로픽의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2배 증가한 46억달러에 육박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80억달러(약 10조8500억원)를 웃돌아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미국 매출은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매출 가운데 약 38억달러(약 5조1500억원)는 고객의 클로드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방식에서 발생했고, 구독 매출은 7억8900만달러(약 1조700억원)였다. 앤스로픽은 앞으로도 사용량 기반 매출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 소수 고객·현금 회수도 집중…오픈AI와 회계처리 논쟁

고객 집중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두 고객이 각각 앤스로픽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했다. 앤스로픽은 주요 고객 상당수가 장기 계약에 묶여 있지 않아 향후 지출을 줄이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IPO 신청서에서 경고했다.

현금 회수 과정에서도 제3자 플랫폼에 대한 의존이 커졌다. 2025년 말 미수금은 9억900만달러(약 1조2300억원)였으며, 이 가운데 60%를 아마존과 구글 등 제3자 플랫폼이 대신 회수했다. 이는 2024년 42%에서 높아진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결제 과정에서 분쟁이나 지연이 발생할 경우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매출 인식 방식은 경쟁사 오픈AI와의 회계처리 논쟁으로도 이어졌다. 앤스로픽은 고객이 클라우드 플랫폼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클로드에 접근하는 계약의 전체 금액을 매출로 인식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에 지급하는 몫은 판매·마케팅·파트너십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6월 오픈AI가 이러한 방식이 앤스로픽의 매출을 수십억달러 부풀려 보이게 한다고 투자자와 직원들에게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앤스로픽은 당시 자신이 거래의 '주체(principal)'이기 때문에 총액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것은 확립된 회계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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