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셀트리온이 16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17만88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발표가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리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8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400원(0.23%) 내린 17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중 17만8800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셀트리온은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54만4299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며 변경 상장은 10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소각은 셀트리온이 최근 제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후속 조치다. 셀트리온은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인 약 33%를 자사주 소각이나 현금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셀트리온이 올해 취득해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는 약 20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조1625억원, 영업이익은 1조168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조5387억원, 영업이익 7737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차세대 고수익 제품의 처방 확대를 바탕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날 증시에서는 자사주 소각 발표에도 주가가 보합권에 머물면서 추가적인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셀트리온을 대형주 톱픽(Top Pick)으로 추천하며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한다"며 "12개월 선행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기준 셀트리온은 약 18.9배로 향후 2년간 지속될 역대급 실적 성장과 상반되는 멀티플을 받고 있어 매우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옴니클로와 앱토즈마를 바탕으로 가시성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셀트리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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