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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애크만 4년 전 쓴맛 본 넷플릭스 매입 ① 광고-스트리밍 압도적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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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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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애크만이 2026년 2분기 넷플릭스 주식 315만주를 사들였다
  • 애크만은 2022년 손실 후 4년 만에 넷플릭스에 다시 투자했다
  • 광고형 요금제가 가입자와 광고매출을 키워 반등을 이끌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2년 구독자 감소 충격 당시 40% 손절
광고형 요금제 앞세워 구독자 기반 강화
경쟁 심화 속에서도 광고 포함 매출 호조

이 기사는 9월 11일 오전 12시2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행동주의 헤지펀드 매니저로 통하는 빌 애크만이 4년만에 넷플릭스(NFLX)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2022년 초 넷플릭스 구독자 감소 사태 당시 4억달러 이상 손실을 보고 전량 매도한 이후 처음으로 '입질'한 것.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3F 공시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 애크만이 이끄는 퍼싱 스퀘어는 2026년 2분기 넷플릭스 주식을 315만주 신규 매입했다.

매수 금액은 약 10억달러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퍼싱 스퀘어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약 4.9%의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애크만은 2022년 초 넷플릭스 주식을 10억달러 이상 대량 매입했지만 구독자 감소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자 불과 몇 달 뒤 40% 이상 손실을 보고 전량 팔아치운 바 있다. 이번 2분기 매수가 월가의 시선을 끄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해 애크만과 라이언 이스라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퍼싱 스퀘어 주주 보고서와 13F 공시를 통해 밝힌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번 넷플릭스 매입에 크게 세 가지 배경이 확인됐다.

먼저, 업체가 스트리밍 전쟁의 압도적 승자라는 평가다. 경쟁 플랫폼들이 수익성 악화와 콘텐츠 비용 증가에 고전하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이미 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확보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업체는 13% 선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는 한편 3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반으로 상당한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하는 모습이다.

넷플릭스는 2분기 125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동기에 비해 13.4% 성장을 이뤄냈고,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억9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고,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80달러로 시장 예상치 0.79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빌 애크만 [사진=블룸버그]

광고형 요금제(Standard with Ads) 효과가 2분기 실적 향상에 크게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광고형 요금제는 월 구독료를 기존 요금제보다 크게 낮추는 대신 콘텐츠 시청 중간이나 시작 부분에 시간당 약 4분 내외의 광고를 배치한 저가형 요금제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모델을 통해 신규 고객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광고 수입을 추가로 창출하는 이중 수익 구조를 완성했다.

타임스퀘어의 넷플릭스 홍보 전광판 [사진=블룸버그]

광고형 요금제의 효과는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로 확인됐다. AI 모델을 이용한 자료 분석에 따르면 신규 가입자의 약 60%가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가입자 흡수의 일등 공신으로 역할한 셈이다.

미국을 포함해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 주요국에서 신규 가입자의 60% 이상이 해당 요금제를 선택했고, 가격 저항을 느끼던 가입자가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월간 활성 사용자(MAU) 기준 광고 요금제 이용자 수가 2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광고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 2025년 연간 광고 매출은 약 1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2026년에는 또 한 차례 전년 대비 두 배 성장이 예고된 상황. 경영진은 올해 연간 광고 매출이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고형 요금제는 가격 인상 및 계정 공유 단속의 안전판 측면에서도 유용하다는 분석이다. 계정 공유 단속과 스탠더드 및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 인상 시 탈퇴하려던 가입자들이 서비스를 완전히 떠나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로 우회 이전해 가입자 이탈을 최소화 했다는 설명이다.

가입자 1인당 매출(ARPU) 증가 효과도 확인됐다. 저가 요금제인 만큼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낮은 구독료와 광고 수입의 합산 금액이 일반 구독료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넷플릭스의 총매출을 극대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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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가 광고형 요금제를 본격 도입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이다. 미국과 일본, 영국, 한국 등 12개 국가에서 처음 공식 출시됐다. 같은 해 초 가입자 감소로 주가 급락을 겪은 뒤 결정한 대책이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특수가 끝나고 OTT 경쟁이 심화되면서 2022년 1분기와 2분기 연속 약 120만명의 구독자가 순감소했다. 연간으로도 가입자 증가율이 4% 가량으로 떨어지면서 월가에서는 넷플릭스의 성장 공식이 끝났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하지만 광고형 요금제 도입 이후 급반전이 이뤄졌다. 2023년 이후 최근까지 신규 가입자 흡수율이 40~60%에 달했고, 월강 활성 시청자(MAV) 수 역시 2023년 5월 약 500만명에서 2025년 11월 1억9000만명, 2026년 기준 2억5000만명으로 치솟은 것.

업체는 전체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구독자 이탈 위기를 완전히 탈출하고, 글로벌 전체 유료 가입자 수를 3억명 선으로 다시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광고형 요금제 도입이 단순한 가격 할인을 넘어 가입자 증가세 전환과 광고 수익 추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공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팬데믹 종료 직후 위기를 맞았던 넷플릭스를 다시 고성장 궤도에 올려 놓은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얘기다.

스트리밍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점유율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업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광고형 요금제 도입 전후로 스트리밍 시장에서 업체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미국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에 따르면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인 TV 시청 시간 점유율이 광고형 요금제 도입 전 7% 안팎에서 9% 선으로 뛰었다. 전체 TV 시청 시간 중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하는 이들의 비중이 2%포인트 가량 늘어났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업체는 유료 스트리밍(SVOD) 부문에서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유튜브를 제외한 순수 OTT 영역에서는 디즈니 플러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점유율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또 다른 지표인 신규 구독 점유율에서도 넷플릭스의 압도적인 경쟁력이 확인됐다. 시장 조사 업체 앤테나 등에 따르면 주요국의 신규 OTT 가입자 중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경쟁사들이 구독료 인상 여파로 신규 가입자 유치에 진통을 겪는 사이 넷플릭스는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를 앞세워 가격에 민감한 신규 유저들을 끌어들인 것.

이른바 커넥티드 TV(CTV) 광고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2022년 이전까지 넷플릭스의 디지털 TV 광고 시장 점유율은 거의 0%였지만 광고형 요금제 도입 후 불과 3~4년 만에 연간 30억달러 규모의 광고 매출을 올리며 전통 케이블 TV와 훌루 등 경쟁사의 '광고 파이'를 빠르게 빼앗는 움직임이다.

애크만이 4년 전 쓴맛을 봤던 넷플릭스 주식을 다시 사들인 데는 광고형 요금제 성공과 강력한 턴어라운드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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