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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새로운 대(對)이란 공습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면서, 수요일 가격 하락을 초래했던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완화되며 금속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6대 주요 비철금속이 일제히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아연이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했다.
앞서 이란 표적에 대한 공습과 이에 대한 테헤란의 보복 조치는 원유 가격 급등과 맞물려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촉발한 바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 작전이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비철금속은 지난 8월 공급 부족 조짐이 나타나며 강세를 보였다. 구리는 지난주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고, 아연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망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상하이 시간 오전 10시 54분 기준, 아연은 LME에서 0.5% 상승한 톤당 3882.50달러에 거래됐다. 이 밖에 구리는 전 거래일 한때 1.3% 하락했던 데서 반등해 0.2% 오른 톤당 1만4239달러를 기록했으며, 알루미늄과 주석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철금속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동반 상승 흐름을 탔다. 구리와 알루미늄, 아연 등 3대 핵심 산업용 금속을 담은 대표 상품 DBB(Invesco DB Base Metals Fund)가 0.75% 상승하며 2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펀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금속 종합 ETF로, 특정 금속 한 가지에 쏠리지 않고 산업용 금속 시장 전반에 투자한다.
이날 구리에만 집중 투자하는 CPER(United States Copper Index Fund)는 1.18% 뛰었다. 구리 선물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는 전력망 확충과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수요 등 구조적인 수혜를 직접 받는다는 평가다.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3억6100만달러로 파악된 DBB는 최근 1년 사이 약 29% 상승했고, 자산 규모가 7억5000만달러인 CPER은 39% 이상 랠리했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