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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중동 충돌에 유가 9% 급등…미 국채금리·달러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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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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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이란이 13일 미사일·드론 충돌을 벌여 유가가 9% 급등하자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동반 상승했다.
  • 유가 급등과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으로 2년·10년·30년물 국채금리가 8주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됐다.
  • 달러인덱스가 오르고 유로·파운드·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중동 긴장과 인플레이션 재자극 가능성에 따라 위험회피와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에 인플레 우려 재부각
10년물 국채금리 8주 만에 최고
달러 강세…엔화는 40년 저점권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9% 넘게 급등하자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동반 상승했다. 시장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반영했다.

이날 미국과 이란 군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충돌도 이어졌다. 이란은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했다고 발표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에 대해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달 체결된 휴전과 해협 재개방 합의가 사실상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9% 오른 배럴당 77.84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도 9% 이상 상승해 83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한 달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주에도 유가는 약 두 달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한 데 이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7.14 koinwon@newspim.com

유가 급등에 국채금리 상승…10년물 8주 만에 최고

유가 급등은 미국 국채시장에도 즉각 영향을 미쳤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9bp(1bp=0.01%포인트) 오른 4.618%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4.62%까지 올라 5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3.3bp 상승한 5.104%를 기록하며 역시 약 8주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6.5bp 오른 4.273%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4.279%까지 올라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여기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물가가 목표치인 2%를 계속 크게 웃돌 경우 "가까운 시일 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국채 금리는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최근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여러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가 급등이 14일 발표되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심도 키우고 있다. 이후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상·하원 의회 증언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펜실베이니아주 브린 모어 트러스트의 채권 담당 이사 짐 반스는 "현재 시장의 핵심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 사태가 에너지 가격과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라며 "상황이 계속 긴장과 완화를 반복하면서 시장 변동성과 국채 수익률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 달러 강세·엔화 약세…연준 긴축 기대 확대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21% 오른 101.27을 기록했다. 장 초반 유가 상승과 함께 강세를 보였던 달러는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강세 흐름은 유지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26% 하락한 1.1383달러, 영국 파운드화는 0.40% 내린 1.3352달러를 기록했고, 호주달러도 0.47%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전망도 강화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말 FOMC에서 25bp 이상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41.2%로 전 거래일(34.2%)보다 높아졌다. 9월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76%까지 상승했다. LSEG 집계 기준으로는 올해 연준이 총 30bp가량 추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도 두드러졌다. 로이터가 일본 정부가 공적연금(GPIF)의 자산 배분을 당장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0.46% 오른 162.43엔까지 상승했다. 엔화 가치가 40년 만의 최저 수준 부근에 머물면서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다시 커졌다.

뉴욕멜론은행(BNY)의 존 벨리스 미국 거시전략가는 "중동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시장은 위험회피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펀더멘털이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경우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 포지션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4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0.16% 하락한 149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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