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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SK하이닉스 미국행에 몰린 큰손들…흥행 기대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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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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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가 10일 나스닥 ADR 상장했다
  • 코너스톤 투자자 청약에 70억달러 몰렸다
  • UBS는 상장후 패시브 자금 35억달러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상급 펀드 잇단 참여…베일리기포드 등
지수 편입발 유입 대기...단기 35억불 추산
액면분할 효과...보통주 1주=ADR 10주
접근성 개선...액티브운용 매수 문턱 제거

이 기사는 7월 7일 오전 10시1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미국예탁증권, 티커 SKHY) 상장(현지시간 오는 10일)이 정상급 펀드의 대규모 청약 참여와 패시브 자금 유입 전망이 맞물리면서 흥행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른바 코너스톤(공모가 확정 전에 대규모 물량 매입 의사를 미리 밝힌 기관투자자) 투자자들이 최대 70억달러 규모(공모액 최대 281억달러)의 매입 의향을 밝힌 데 이어 UBS는 주가지수 편입 효과로 단기 35억달러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투자자 대다수가 사실상 사지 못하던 메모리 대장주 SK하이닉스에 투자할 길이 열렸다는 설명이 나온다.

◆정상급 펀드들 참여

수요를 이끄는 면면부터 상징적이다. 코너스톤 명단에 오른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파트너스는 오픈AI 연구원 출신 레오폴드 아셴브레너가 설립한 헤지펀드다. AI 관련 종목에 대한 베팅을 잇달아 적중시켜 개인 투자자사이에서도 두터운 추종 세력을 확보한 곳이다.

영국 에딘버러에 있는 베일리기포드 본사 [사진=블룸버그통신]

여기에 영국의 성장주 명가 베일리기포드 오버시스(베일리기포드의 영국 밖 고객의 자금을 운용하는 산하 법인)와 미국 기술주 전문 운용사 코투 매니지먼트가 가세했다. 3곳이 밝힌 매입 의향은 합계 최대 70억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청약 수요는 이미 발행 예정 물량을 넘어섰다.

자금이 몰리는 배경에는 실적과 시장 지위가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연산용 칩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세계 시장의 과반을 점유한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늘어난 97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2배 넘게 늘어난 4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매출은 5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불었다.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750% 넘게 뛰었다.

◆지수 편입발 매수 대기

상장 이후의 수급 전망도 흥행 기대를 뒷받침한다. UBS는 SK하이닉스 ADR이 MVIS 미국 반도체25 주가지수에 편입될 경우 이 지수를 추종하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SMH(종목코드)에서만 약 35억달러 유입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총운용자산 688억2000만달러(이달 2일 기준)인 SMH에 종목별 비중 상한 5%를 적용한 수치다. 공모액(최대 281억달러)의 12%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수 추종 자금이 상장 후 편입 시점에 맞춰 규정에 따라 사들인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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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 있는 SK하이닉스 건물 [사진=블룸버그통신]

장기 전망치는 규모가 더 크다. ADR 유통 물량이 확대돼 나스닥100 지수 편입까지 이뤄지면 누적 패시브 유입은 약 150억달러로 불어난다는 게 UBS의 전망이다. 실현에 수년이 걸리는 수치다. 다만 신주 발행 물량을 웃도는 규모의 기계적 매수 수요가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상장 이후 수급 자체에는 우호적인 재료로 언급된다.

◆액면분할 효과

수급을 넘어선 긍정적인 효과로는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우선 거론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나스닥 상장이 규모가 작은 미국 경쟁사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봤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DRAM을 운용하는 라운드힐인베스트먼트의 데이브 마자 최고경영자는 "이번 상장은 퀄리티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접근성 디스카운트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평가 기대는 ADR 비율 설계에서도 찾을 수 있다. ADR은 보통주 1주를 여러 증서로 나누거나 여러 주를 하나로 묶는 비율 조정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보통주 1주를 ADR 10주로 나누는 비율을 택해 사실상 액면분할에 준하는 가격 조정 효과를 냈다. 1대1 비율로 상장할 경우 SK하이닉스는 나스닥에서 네 번째로 주가가 비싼 종목이 되는데 10대 1 비율을 통해 거래 가격을 엔비디아 수준으로 낮춰(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참조가격 약 158달러) 투자 진입 장벽을 줄였다는 설명이 나온다.

◆기관 매수 문턱 제거

접근성 개선 효과는 기관 자금의 편입 요건 충족으로도 이어진다. 일부 미국 펀드는 운용 지침상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증권만 담을 수 있어 한국 거래소에만 상장된 원주를 편입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나스닥에 상장되는 ADR은 미국 증권으로 분류돼 해당 제약에서 벗어난다. 미국 주가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액티브 매니저의 사정도 비슷하다. 벤치마크 지수에 없는 종목을 담으면 펀드 성과가 지수 흐름에서 벗어날 위험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지금까지는 SK하이닉스 편입이 쉽지 않았다.

본주 대비 프리미엄 형성돼 거래되는 대만 반도체 ADR 주식들, 현재 프리미엄(검은색)과 1년 평균치(보라색) [자료=블룸버그통신]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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