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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7월5일 블룸버그통신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주 SK하이닉스(한국: 000660, 미국: SKHY)의 290억달러 규모 미국 증시 상장은 외국 기업의 첫 IPO로선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단순한 자금 조달이 목적은 아니다. AI 컴퓨팅에 사용되는 메모리 칩이라는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한국에 본사를 둔 이 반도체 제조사는 수년간 미국 경쟁사 마이크론(MU) 대비 저평가된 상태로 거래돼왔다.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증시와 AI 관련 전반에 대한 투자 열기에 접근하는 일은 이 격차를 좁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메모리 칩과 장비를 만드는 기업들이 S&P500지수의 실적을 견인하는 시점이다.
시노버스트러스트의 대니얼 모건 수석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반도체주에 대한 열광이 극에 달한 시기"라며 "지금이 미국 시장을 자사 주식에 끌어들이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시노버스트러스트는 마이크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대다수 미국 투자자에게 SK하이닉스 투자는 그동안 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마이크론과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도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의 수혜를 받고 있으나 한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직접 보유하려면 미국에서 시간외 거래를 해야 한다. 다른 대안은 장외시장에서 비후원형 미국예탁증서(ADR)를 매수하는 방식이다. 비후원형 ADR은 SK하이닉스의 한국 상장 주식 대비 수익률이 낮을 뿐 아니라 유동성도 크게 제한돼 거래 자체가 쉽지 않다.
오는 7월10일로 예정된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은 이런 상황을 바꿀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의 저평가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2배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주 주가가 14% 하락해 3월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한 뒤 현재 7배 수준이나 지난 6월22일에는 11배를 넘기도 했다.
손버그투자운용의 디 저우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이번 공모는 현재 한국 증시에 접근할 수 없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은 AI 메모리 사이클에 대한 가장 매력적인 순수 투자처 중 하나에 직접적이고 마찰 없는 접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손버그투자운용은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2개월간 SK하이닉스의 한국 상장 주식과 마이크론 주가는 각각 약 700% 상승해 두 회사 모두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런 상승세는 메모리·저장장치 기업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같은 기간 샌디스크가 3676% 급등해 S&P500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웨스턴디지털은 719%, 시게이트테크놀로지는 449%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 12개월간 125% 상승했고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마감한 상태다.
호황의 지속 가능성
다만 투자자들은 이런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 점점 불안해하고 있다. 메모리 수요의 상당 부분을 견인하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들어 자체 보유 현금 대신 채권과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로 설비투자 재원을 충당하는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런 설비투자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다만 자금 유입이 멈추면 이런 흐름 전체가 바뀔 수 있다.
리버웰스어드바이저의 에드 오고먼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잠재적인 버블에 발을 들일 위험이 있다"며 "이 정도로 급등한 종목에 투자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의 ADR은 AI 지출의 최대 수혜주에 투자할 방법을 찾는 다수의 미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케캐피털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창업자는 "이 분야에 아무것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가 많아 아직 투자하지 않은 이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CIO는 ADR 상장을 둘러싼 지배구조상 차이 때문에 이번 공모에는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도 다수의 동료 투자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케캐피털파트너스는 마이크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순이익이 221조원(1440억달러)으로 2025년 대비 415% 증가하고 매출은 355조원(2310억달러)으로 26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론은 오는 8월31일 마감하는 회계연도 순이익이 830억달러로 876% 급증하고 매출은 1300억달러로 24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경쟁사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한국 내 생산공장 2곳 건설에 수천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자금은 이런 설비투자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다만 생산능력 확대는 향후 수요가 둔화될 경우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내포한다.
메모리 산업은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특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메모리 가격 급락으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모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상장의 명확한 이점 중 하나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주가지수 편입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이 경우 벤치마크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패시브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 일례로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QQQ트러스트시리즈(QQQ)는 운용자산이 4820억달러에 달한다.
차익거래 기회
월가 강세론자들은 더 깊은 자본시장 접근성과 정규장 시간대 거래 가능성, 향후 나스닥100지수 편입 가능성을 낙관론의 근거로 제시한다. 아울러 미국 상장은 나스닥 상장 ADR과 서울 상장 주식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는 헤지펀드의 차익거래 수요도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과거 알리바바그룹홀딩스와 대만적체전로제조(TSMC)의 상장 당시에도 활용된 방식이다.
크레인셰어스의 브렌던 아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복수 시장 구조로 인해 두 주식 간에 프리미엄과 디스카운트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차익거래 참여자들을 끌어들여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인셰어스는 마이크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 ADR과 한국 상장 주식 간 자유로운 교환이 가능한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 부분은 가격 차이의 지속 여부와 차익거래 참여자들의 거래 설계 방식을 결정할 요인이다. 완전한 상호 전환이 가능하다면 투자자들은 두 증권을 교환하며 가격을 근접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전환에 제약이 있다면 미국 상장 주식이 지속적인 프리미엄 상태에 머물 수 있다. 대만적체전로제조(TSMC)의 경우가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 따르면 TSMC ADR의 현지 주가 대비 평균 프리미엄은 지난 1년간 21%를 넘었고 현재는 약 13% 수준이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는 메모리주 주가 상승에 대한 익스포저 확대를 원하는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매니저들뿐 아니라 IPO를 비롯한 각종 주식 발행에 집중하는 헤지펀드에도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노버스트러스트의 모건 수석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장외 예탁증권을 통해 SK하이닉스 주식을 소액 보유하고 있다. 모건 매니저는 신규 ADR에 관심을 두고 있으나 매수 여부에 대해서는 관망하는 입장이다.
모건 매니저는 "매우 뜨거운 이슈가 될 것"이라며 "일단 거래가 시작되는 것을 지켜본 뒤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