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조선주가 미국·이란 종전 기대감과 신조선 발주 급증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8분 기준 조선 업종은 전일 대비 6.53% 오르며 상승 종목 19개, 보합 6개, 하락 6개를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전일 대비 6만3000원(9.26%) 오른 7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1만1200원(9.17%) 오른 13만3400원, HD한국조선해양은 2만5000원(5.94%) 오른 4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700원(2.37%) 오른 3만200원, HD현대는 8500원(3.01%) 오른 2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1만2500원(5.09%) 오른 25만8000원, 한화엔진은 4300원(5.75%) 오른 7만9100원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300원(0.37%) 내린 8만600원, 대한조선은 800원(1.14%) 오른 7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STX엔진은 2000원(4.01%) 내린 4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세 배경으로는 신조선 발주 급증과 미·이란 종전 기대감이 꼽힌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21주차(5월 22일) 기준 2026년 누적 신조선 발주량은 1024척으로 전년 동기 483척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1주차 한 주간 발주량만도 오일탱커 20척, 컨테이너선 20척 등 총 69척에 달했다. 신조선가지수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184.94를 기록하며 소수점 기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기술의 데이터센터 사업 적용 기대감도 업종 모멘텀을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HD현대그룹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자사 힘센엔진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엔진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은 신규 발전원의 계통 연계에 평균 4~5년이 소요되는 반면 조선업은 상대적으로 빠른 납기를 제공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 가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세계 주요 AI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7%로 성장했으며 향후 3년간 추가 17%의 성장이 전망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팀장은 "조선업의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진출은 모멘텀뿐 아니라 밸류에이션에도 긍정적"이라며 "해당 사업 관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조선업체들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이란 종전 기대감도 업종 전반의 위험선호심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말 사이 양국이 60일 휴전 연장을 위한 MOU 체결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급락하고 국채금리도 하향 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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