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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美 안전보장 대가로 139조원 미국 무기 구매 제안"

기사등록 : 2025-08-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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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미국의 안전 보장을 받는 대가로 미국산 무기 1000억 달러(139조원) 상당을 유럽이 지원하는 자금으로 구매할 것을 제안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동시에 미국과 우크라이나 기업에 의뢰해 500억 달러 상당의 드론 생산 계약 체결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회담 전 이러한 제안을 유럽동맹국 정상들과 공유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FT가 인용한 우크라이나측 문서에는 구매할 미국 무기가 명시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패트리어트 방공시스템과 미사일, 장비를 최우선 구매 무기로 지목해왔다. 드론 생산 계약은 정부 조달인지 혹은 투자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무기 구매 제안은 미국 산업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부응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지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군사 지원을 하지 않는다. 무기를 판다"고 말했다.

문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회담 후 휴전 보다는 포괄적 평화협정을 우선시한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자 미국에 휴전을 재차 촉구하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백악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전을 먼저할 것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는 어떤 영토 할양도 거부하고 완전한 평화 합의 전 첫 단계 조치로 정전을 원하고 있다.

동시에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 일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고 나머지 전선을 동결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에 반대했다.

이어 러시아에 완전한 전쟁 배상도 요구했다. 배상금의 일부는 3000억 달러 상당 서방국가가 동결한 러시아 국유 재산으로 조달된다.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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