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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 논의는 없었다"

기사등록 : 2025-08-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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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의 백악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안보 보장 조건으로 영토 양보를 요구했느냐"고 묻자, "아니다.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우리는 그 문제와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이 모두 "어떠한 공격에도 저항할 수 있는 강력한 우크라이나 군대" 필요성에 동의했다면서, 향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정은 우크라이나 군사력 규모를 제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협상이 최종적으로 거부된다면 우리는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와 마찬가지로 서방군의 우크라이나 주둔 문제도 논의되지 않았다. 마르크 뤼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가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이었다고 전하며, "나토 헌장 제5조(집단방위조항)에 준하는 합의가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지상군 파병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세부내용이 향후 열흘 안에 마련될 것이라고 알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양자 회담도 향후 2주 안에 개최되는 방안이 추진되는 등 지난 3년 반 동안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국면을 향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18일(현지시간) 백악관 회담 후 주미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 받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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