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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푸틴-젤렌스키 회담 2주 내 개최 합의"

기사등록 : 2025-08-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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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양자 회담이 향후 2주 안에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주요국 정상들의 회담 도중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고, 양측은 향후 2주 안에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포함한 3자 정상회담도 추가로 제안해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메르츠 총리의 설명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과도 일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회담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장소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회담 조율을 맡을 것이라고 밝히며, 양자 회담 성사 이후 자신이 포함된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3자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이 먼저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자 회담을 열고, 이후 3자 회담으로 이어가자고 제안했다"며 "러시아와는 어떤 조건도 없이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밝혀, 관련 발언은 상충한다.

러시아 측은 아직 양자 회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메르츠 총리도 "러시아 대통령이 실제로 그러한 정상회담에 참석할 용기를 낼지는 알 수 없다"며 "따라서 설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유럽국 정상들. 프레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사진 맨 오른쪽에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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