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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특사 "트럼프, '완전 종전+전원 석방' 일거 합의 원해"

기사등록 : 2025-08-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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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적 '휴전·인질 석방' 성과 없어 '일거 해결' 모색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분적이고 단계적인 가자지구 정전과 인질 석방 정책 대신 완전한 정전과 인질 전체를 일시 석방하는 포괄적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스티브 비트코프 미 중동특사가 현지 시간 2일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프 특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에 억류된 인질 가족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비트코프 특사의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6개월간 추진하던 부분적 단계적 정전과 인질 석방 정책이 실패했음을 자인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비트코프 특사는 인질 가족들에게 "'좋은 소식'을 가져오지는 못했으나 공개할 수는 없지만 결국 우리는 인질 석방에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0명의 생존 인질) 모두가 한번에 돌아와야 한다고 믿고 있다. 부분적 석방은 안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프 특사는 가자 지구 기아 사태와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국내외 비난 여론이 고조되는 상황에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로이터 통신은 비트코프 특사가 "이스라엘 정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협력할 좋은 계획을 갖고 있다"며 "가자를 재건하고 효과적으로 전쟁을 끝내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즉시 논평하지 않았다.

미국은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일시 휴전과 인질 33명을 석방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종전과 남은 인질 전부를 귀환시키는 포괄적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 정부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합의를 깨고 다음 단계 협상에 진지하게 나서지 않는 것을 방관했다. 이스라엘은 3월 전쟁을 일방적으로 재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내 정치적 이유로 완전한 종전 대신 부분적이고 단계적 휴전과 인질 석방을 추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괄적 합의를 원했으나 후속 협상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방식을 지지,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10일전 인질 가족과의 만남에서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은 "점진적 방안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포괄적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임을 시사했다.

비트코프 특사는 네타냐후 총리와 7일 교착상태에 빠진 가자 정전과 인질 석방 문제와 포괄적 합의 추구로의 전환을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관리가 말했다.

이스라엘의 고위 관리와 다른 소식통은 "협상 전략 변경이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며 60일 휴전과 인질 10명 석방 및 사망한 18명의 인질 유구 이전은 아직 협상 테이블에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프 특사는 가자 종전 조건의 하나가 '하마스의 무장해제'라고 인질 가족에 말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언론에 보도된 비트코프 특사의 발언에 대해 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 전에는 무장 해제를 할 수 없다고 했다.

하마스는 3일 이스라엘 인질 에비야타르 데이비드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뼈만 앙상하게 야왼 데이비드가 땅 구멍을 파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는 자신이 묻힐 무덤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대통령 중동 특사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3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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