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6-24 11:30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24일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 두 번, 제 처가 장모님으로부터 간혹 받은 생활비가 총체적으로 모여 세비 외 수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일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 시기에 몰려 상당한 현금을 쌓아 놓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매해 분산되어 조금씩 되고(들어오고) 그때그때 지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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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인사청문회 참석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2025.06.24 pangbin@newspim.com |
김 후보자는 "모여진 액수도 통상적인 사회적인 통념 또는 저희 연배 사회생활과 관련된 또는 국회 내에서 이루어진 그런 행사들에 비추어서 (볼 때) 다시 확인해 본 바 다 감사한 액수이기는 하지만,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는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언급했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한 전 총리의 총리직 수행에 대한 평가를 요청했다.
김 후보자는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대목은 우리 국운이 걸려 있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앞두고 책임을 다해야 될 입장에서의 책임보다는 개인적인 정치 행보에 주력했던 것을 저는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국회의원직 사임 의사에 대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생각해 본 적 없다"며 국회의원과 국무총리직 겸직 의사를 내보였다.
서울시장 도전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쳤다. 곽 의원이 '정치인 출신 지명자라면 총리 생활을 1년 정도 하고 다음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한 번 도전해 보겠다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묻자, 김 후보자는 "제 마음도 그리 정했고, 대통령님께도 이 (총리)직이 제 정치의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어 '그렇게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곽 의원 당부에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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