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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인사청문회 24일부터 이틀 간 열려…재산 형성 의혹 공방

기사등록 : 2025-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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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일 인사청문회…국민의힘, 후보자 도덕성 검증
10대 결격 사유 발표…자료 제출 부실 지적
민주 "국가 복합 위기 상황…빨리 인준 이뤄져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재산 형성과 아들 특혜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이틀 동안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여야가 증인·참고인 채택 합의에 실패하면서 이번 인사청문회는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2025.06.17 yooksa@newspim.com

이재명 대통령이 추천한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만 임명 가능하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압도적인 의석 수를 차지한 상황이라 김민석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김민석 후보자가 야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을 국민 눈높이 맞춰 해명할 수 있냐는 점이다. 자칫 김민석 후보자가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이재명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도덕성 등에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 도덕성 검증을 정조준하고 있다. 인청특위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10대 결격 사유를 제시했다. ▲수상한 자금 출처 ▲수입을 넘어선 지출 ▲무소득 자산가 ▲5년간 기부액 약 2억원 출처 ▲자녀 입시 관련 의혹 ▲자녀 학비 출처 ▲중국 대학원 석사 과정 출석 여부 ▲지역구 위장 전입 정황 ▲반성 없는 전과 해명 ▲반미 활동 이력 등이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인청특위 위원들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의혹들과 뻔뻔함에 국민들께서는 분노를 넘어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며 "김민석 후보자가 국무총리로 임명된다면 후보자는 이 정부의 '반칙'과 '기회 불평등'의 상징이자 '가짜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인 이종배 인청특위 위원장은 지난 23일 "국무총리는 국정을 아우르는 국정 2인자로 김민석 후보자는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고 해명할 의무가 있다"며 "인청특위 의결로 요구한 자료 제출 시한이 지난 22일 16시까지였는데도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답변 제출률은 고작 25.6%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착실한 자료 제출을 통해 국민들께서 제기한 각종 의혹을 해소해 주고 국회 인사청문 절차에 성실히 임해 줄 것을 위원장으로서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법에 규정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국정 안정을 위해 김민석 후보자 인준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가적 복합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려면 내각을 비상하게 진두지휘할 국무총리가 최대한 빨리 인준돼야 한다"며 "맹목적인 당리당략과 발목잡기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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