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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중 합의·'완만한' CPI에 미 주가 선물 상승...테슬라·아이온큐↑ VS 깃랩·게임스탑↓

기사등록 : 2025-06-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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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자,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여기에 미·중 간 희토류·기술 규제를 둘러싼 무역 프레임워크 합의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 심리가 한층 고조됐다.

미 동부 시간 오전 9시 2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41.00포인트(0.10%) 오른 4만2,952.00을 기록했고 S&P500 선물은 12.25포인트(0.20%) 상승한 6,057.25, 나스닥100 선물은 66.50포인트(0.30%) 전진한 2만2,029.00에 각각 거래됐다.

[사진 = 중화인민공화국외교부 공식 홈페이지]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발표된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5월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로이터가 집계한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연간 기준 상승률은 2.4%로 시장 예상(2.5%)보다 낮았으며,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월 0.1% 상승에 그쳐 예측치(0.3%)를 크게 하회했다.

이에 따라 오전 한때 하락세로 출발했던 미 주가 지수 선물은 물가 지표 발표 직후 상승 전환했다.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 골드만삭스운용 멀티에셋솔루션사업부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5월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낮았고, 이는 관세가 당장의 물가에 큰 충격을 주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기업들이 기존 재고를 소진하거나 수요 불확실성에 따라 가격 인상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각각 0.25%포인트씩 총 두 번의 금리 인하가 반영되고 있으며,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2% 수준으로 높아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음 주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CPI 발표와 더불어 전해진 미·중 무역 합의 소식도 투심을 고조시켰다. 

미국과 중국은 런던에서 진행된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프레임워크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회담 종료 후 "이번 합의는 제네바 1차 합의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마련한 것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최종 서명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트루스 소셜을 통해 "합의는 완료되었으며, 중국은 자석과 희토류를 전면 선공급할 것"이라며, "미국은 이에 대해 중국 유학생들의 미국 대학 진학 허용 등 일부 양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합의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재개, 미국의 기술 제품 수출 제한 일부 완화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항공우주 부품·소재 수출 허용 가능성도 포함돼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합의는 5월 제네바 회담에서 90일간 관세 유예를 선언한 이후 사실상 두 번째 진전이지만, 구체적 이행 로드맵이나 관세 완전 철폐는 명시되지 않았다. 루트닉 장관은 "이번 합의는 일단 관세 갈등에 숨통을 트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다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투자자들은 이미 일정 부분을 선반영한 상태였으며,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1.7%, 나스닥은 2.3% 각각 앞둔 상태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테슬라(종목코드:TSLA)의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와의 SNS 갈등을 후회한다고 밝힌 것이 긍정적으로 풀이됐다. 

양자컴퓨팅에 대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긍정 발언에 ▲리게티 컴퓨팅(RGTI) ▲아이온큐(IONQ) ▲디웨이브(QBTS) 등의 양자 관련 주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깃랩(GTLB)은 실적 부진 여파로 13% 급락했고, ▲게임스탑(GME)은 매출 감소 여파에 3% 가까이 밀리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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