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5-31 14:49
[청주=뉴스핌] 지혜진 기자= 극우 성향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열린 평택·오산·안성 유세에서 온라인매체 뉴스타파가 전날 '리박스쿨'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는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들에겐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해 준다는 내용을 담은 잠입 취재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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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일 오후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5.30 mironj19@newspim.com |
이 후보는 "댓글 조작하고 가짜뉴스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상한 사람들을 교육시켜서 늘봄학교 교육을 책임지면 좋은 걸 가르칠 것 같냐"고 반문하며 "더 심각한 건 국민의힘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실에 들락날락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같은 여론 조작은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규정했다.
이 후보는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행위가 나올 것 같다"면서 "이 범죄행위로 나라가 입는 피해가 얼마나 큰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범죄행위, 부정행위를 제보하면 포상을 주는 획기적인 제도 개선을 할까 한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가혹하게 보일지 모르겠는데 규칙을 지키게 하자. 반드시 뿌리뽑자. 보복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의 정의"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압박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