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9-17 05:09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이 거듭된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다시 긴장되고 있는 가운데 빅터 차 미국 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대북 외교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 석좌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한 '도래하고 있는 북한발 위기를 진정시킬 간단한 선택지가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미국 정부의 산만함과 북한의 무관심으로 인해 북한 문제가 정체에 빠졌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차 석좌는 그러나 북한은 핵폭탄 제조를 위해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있는 징후가 포착됐고,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도 지속하고 있는 등 위기는 "여전히 진행중에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대개는 추가 제재를 언급하고 있지만, 이는 워싱턴 정치의 소재가 될 뿐 실질적으로는 효과가 없는 것이라면서 "유일한 답은 외교"라고 지적했다.
차 석좌는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통해 대북 외교에 추가 동력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면서, 바이든 정부가 다음 핵 위기가 발생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지만 말라고 충고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