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6-29 16:12
[오사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29일 오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특히 G20 일정을 통해 최근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과의 관계 회복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갈수록 국가 운영에서 외교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이 확산되면서 각 나라 간 무역, 투자, 인적교류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동서독 통일 과정에서 당시 서독 헬무트 콜 총리는 통일된 독일이 유럽발전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부지런히 설파했다"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0개월 동안 콜 총리는 대략 아버지 부시를 8번, 미테랑 대통령을 10번, 고르바초프를 4번 만나 신뢰를 쌓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또한 한반도 평화가 아시아의 발전에 이득이 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시키고 설득해야 한다"며 "국제외교는 평화를 완성해가는 길이면서 동시에 완성된 평화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길이다.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많은 나라가 우리와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역량이 높아졌고, 성숙하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일궈낸 우리 국민들의 문화 역량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며 "두렵지만 매우 보람된 일이 될 것이다. 우리부터 서로 믿고 격려하며 지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