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1-01 02:4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양호한 기업실적과 월말 포지션 조정으로 유럽 증시는 상승세로 한 달 거래를 마쳤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2016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6.08포인트(1.71%) 상승한 361.61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92.25포인트(1.31%) 오른 7128.1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0.12포인트(1.42%) 상승한 1만1447.51로 집계됐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14.91포인트(2.31%) 오른 5093.44에 마쳤다.월간 기준으로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5% 이상 하락해 2016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전문가들은 월말 포지션 조정이 이날 주가 반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미라보드 증권의 닐 캠플링은 “나는 여전히 소매 투자자 분위기에서 안주하거나 실질적인 공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은 이날 증시 호재가 됐다. 프랑스 화장품업체 로레알의 주가는 아시아 수요 증가로 6.71% 급등했다.
장중 상승한 유가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띄웠다. BP는 3.41% 상승했고 로열더치셸과 프랑스 토탈도 각각 1.44%, 1.38% 올랐다.
은행주도 증시를 지지했다. 스탠다드차타드와 방코산탄데르는 실적 호조로 각각 3.15%, 2.93% 상승했다.
10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2.2% 상승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실업률은 8.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장후반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내달 21일까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파운드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 소식에 장중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831달러까지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3% 내린 1.130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8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88%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