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8-10-11 07:52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1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연준이 실수를 하고 있다”면서 (통화정책 운용이) “지나치게 타이트하며 연준이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증시 급락세를 가리키며 “오랫동안 기다렸던 조정”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한 뒤 연준에 대한 날 선 비판에 나선 것이다.
연준의 독립성을 위해 대통령이 통화정책 관련 언급을 자제하는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그로 인한 달러 강세에 불편한 심기를 자주 드러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여름에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이 달갑지 않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으며, 한 기부 행사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신이 바라던 ‘통화 완화’ 선호 인물이 아니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