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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용진, 13년 만에 이마트 대표 복귀...온오프 통합·세대교체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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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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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그룹은 23일 정용진 회장을 이마트 대표로 내정했다
  • 김홍극 대표는 이마트와 SSG닷컴을 함께 맡아 통합 지휘한다
  • 신규 임원 36명을 발탁하고 40대 중심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책임경영' 정용진, 13년 만에 이마트 대표 복귀…김홍극에 온·오프 통합 중책
'올리브영 신화' 허민호 등 검증된 전문가 유입...신규 임원 36명 발탁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3년 만에 이마트 대표이사로 복귀하며 그룹 주력 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본격화한다.

오프라인 유통 본업과 이커머스 핵심인 SSG닷컴을 통합 지휘할 전문경영인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룹 경영전략실 진용을 재정비해 직할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여기에 역대 최대 규모인 36명의 신규 임원을 대거 발탁, 40대 임원 비중을 대폭 늘리는 파격적인 세대교체로 조직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이마트 제공]

신세계그룹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26일보다 약 한 달 늦어진 이번 인사는 정 회장이 지난 6월 이마트 대표 복귀 계획을 밝힌 이후 첫 정기인사다. 검증된 실력파 경영진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안정적인 실적 회복을 도모하는 동시에, 신규 임원층을 넓혀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실행력 중심의 조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용진 직접 책임경영…김홍극에 온·오프라인 함께 맡겼다

이번 인사의 중심에는 정 회장의 이마트 대표이사 내정이 있다. 지난 6월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이후 대표 복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경영 성과에 직접 책임지는 체제를 구체화했다. 이미 대표를 맡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와 함께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직접 챙기게 된다.

정 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로 이마트를 이끌 인물에는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낙점됐다. 김 대표는 SSG닷컴 대표도 겸임한다.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장보기 사업의 지휘 체계를 일원화해 상품과 영업 전략의 연계를 높이려는 포석이다.

김 대표는 이마트 가전문화담당과 상품본부장 등을 거친 상품기획(MD)·영업 전문가다. 신세계TV쇼핑 대표 시절 흑자 전환을 이끌었고, 신세계까사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했다. 그룹은 이마트 내부의 두터운 신망과 위험 관리 역량도 발탁 배경으로 설명했다.

대표 인선에서는 나이보다 경영 성과와 전문성에 무게를 뒀다. 1964년생인 김 대표는 전임 한채양 이마트 대표보다 한 살, 최택원 SSG닷컴 대표보다 세 살 많다. 젊은 임원 발탁을 늘리면서도 주력사 경영은 본업에 대한 이해와 실적 개선 경험을 갖춘 인물에게 맡긴 것이다.

김 대표의 과제는 이마트의 회복세를 온라인 사업과 연결 실적 개선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 별도 영업이익은 17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4% 늘었지만, 연결 영업이익은 1353억원으로 25.2% 감소했다. 할인점에서 확보한 이익을 자회사 부진이 상당 부분 상쇄했다.

SSG닷컴도 올해 2분기 2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오는 12월 분할 이후 기존 전자상거래 사업에 집중할 예정인 만큼 이마트와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역시 주요 보직을 바꿨다. 인사·감사를 담당하는 경영지원총괄에는 최택원 SSG닷컴 대표를, 홍보·대관을 총괄하는 대외협력본부장에는 박승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레저사업부장을 선임했다. 전상진 경영총괄 부사장은 유임해 그룹 전반의 경영 관리를 이어간다.

정 회장이 추진하는 신사업도 새 조직의 주요 과제다. 신세계그룹은 리플렉션AI, 아만그룹, 스카이댄스 등과 협력하며 인공지능(AI)과 복합개발, 콘텐츠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 회장은 김홍극 이마트 대표, 이형천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와 함께 본업을 강화하면서 신규 투자 전략을 계열사 사업에 접목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이 23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홍극 (주)이마트 대표이사 兼 (주)SSG닷컴 대표이사, 허민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兼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Division 대표이사 김덕주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Division 대표이사 兼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기인주 (주)신세계야구단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규 임원 36명 '역대 최대'…젊은 피 수혈·친정 돌아온 외부 전문가

이번 인사의 또 다른 축은 과감한 세대교체다. 신규 승진 임원은 역대 최대인 36명으로, 그룹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18%까지 치솟았다.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배치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과 소비자 트렌드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핵심 경영진에게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수익성 개선을 맡기는 한편, 현장을 진두지휘할 신규 임원진에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요구하는 양면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표이사 40%를 단숨에 물갈이했던 2023년 인사와 비교하면 쇄신의 결도 달라졌다. 당시 최고경영진 전반을 교체하는 파격적 인적 쇄신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정 회장의 직접 책임경영 체제 아래 주력사 지휘 라인을 정밀하게 재편하고 실무 임원층을 두텁게 형성하는 방식을 취했다.

한편, 신세계에서 유통업에 첫발을 내디뎠던 허민호 전 코스맥스BTI 수석부회장이 '친정'으로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까사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 대표는 1989년 신세계 입사 후 신세계인터내셔날 마케팅담당 등을 거쳤으며, 이후 CJ올리브영 대표를 10년간 역임하며 대형 점포망 구축과 성장을 주도한 인물이다. 허 대표는 신세계까사와 자주(JAJU)의 사업 확장을 이끄는 동시에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부문 대표도 겸임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패션과 화장품 부문에 각각 디비전(Division) 체제를 신설했다. 패션 부문은 김덕주 대표가, 화장품 부문은 허민호 대표가 전담해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기인주 SMPMC 대표가 내정돼 청라 돔구장 건립 및 개장 준비를 전담한다. 아울러 성과를 입증한 주요 계열사 대표진은 유임시켜 조직 안정성을 도모했다. 그룹 측은 이번 정기 인사 이후에도 성과와 사업 과제에 따라 수시 인사를 단행해 인재 배치의 유연성을 높일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선언한 정 회장이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파트너를 오직 '실력'이라는 엄격한 기준 아래 발탁했다"며 "성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에서도 실질적인 결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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