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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웨스턴디지털(WDC)의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과 전망이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인공지능(AI) 지출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의문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 메모리 저장장치 업체는 고용량 디스크 드라이브 생산에 투자하면서 회계연도 1분기 설비투자를 3배 넘게 늘렸고 이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 마진이 약 3%포인트 축소됐다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분석했다.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상승했다가 하락 전환했다. 뉴욕 시간 오후 5시41분 기준 5.5% 내렸다.
메모리 반도체주와 AI 거래에 연계된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용량에 대한 대규모 지출의 회수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로 압박을 받아왔다.
바이탈날리지는 실적 발표 후 노트에서 "데이터센터 지출 모멘텀이 현재 속도로 이어질 수 있는지(그리고 막대한 수주 잔고가 실제 매출로 전환될 수 있는지)"가 여전히 쟁점이라고 썼다.
크리스 세네사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목요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설비투자가 향후 5년간 매출의 평균 4~6%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 2년간은 지출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설비투자와 이것이 마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1분기 실적과 시장 예상을 웃돈 2분기 전망을 가렸다.
웨스턴디지털은 회계연도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최대 6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 추정치 4.8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제조업체는 분기 배당금도 17% 인상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