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6주기를 앞두고 삼성그룹이 추도식과 추모 음악회 등 고인을 기리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주요 경영진과 만나는 자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 이건희 6주기 추도식 23일…총수 일가·사장단 참석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오는 25일을 이틀 앞둔 23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6주기 추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도식은 별도의 공식 행사 없이 이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등 유족, 삼성 사장단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과 신경영 철학을 기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별세 이후 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는 발언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을 통해 삼성의 혁신을 추진했다. 이후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약 6년 5개월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 이재용, 사장단과 오찬…경영 메시지 주목
이 회장과 삼성 사장단은 참배를 마친 뒤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관은 삼성 신입사원 교육시설이자 이 선대회장의 흉상이 설치된 장소다. 이 회장은 예년에도 추도식 이후 이곳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진행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최근 주가 부진과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이 회장이 경영진에게 전달할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2022년 추도식 이후 사장단에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28일 추모 음악회…신임 임원·우수 직원 격려 전망
삼성은 오는 28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의 6주기 추모 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음악회에서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행사에는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첼리스트 한재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 등이 무대에 올랐다.
올해 음악회에도 이 회장을 비롯해 홍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총수 일가와 삼성 사장단, 임직원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음악회에 앞서 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신임 임원과 우수 직원들을 격려하고 행사에 참석한 신임 임원 및 주요 경영진과 만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