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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동결 자산 일부 해제' 제안...유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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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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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행정부가 14일 러시아 동결자산 일부 해제를 제안했다.
  • 유럽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자산 반환·통제권 포기에 반대했다.
  • 미국과 유럽의 대러 압박 전략 차이가 다시 드러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와의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 재개를 위해 유럽 국가들에 동결된 러시아 국유 자산 일부를 해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단과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영국,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들은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이 자리에서 미국 측은 평화 협상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러시아의 동결 자산 중 일부를 해제해 미국이 감독하는 새로운 특수목적 금융기구(special-purpose financial vehicle)로 이전하는 등 여러 동결자산 해제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의 동결 자산 활용 방안은 포괄적인 평화 협상의 일환으로 논의된 것이며, 자산이 어떤 방식으로 해제되고 어디에 쓰일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반면 평화 협상에 참여 중인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은 이 문제가 이전 회의에서도 미국 측과 논의된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제안을 접한 유럽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측은 깜짝 놀라며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유럽 관료들은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거나 러시아에 자산을 돌려주는 어떠한 방안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참석자는 "유럽 측은 그 같은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한 동결 자산 관련 제안을 담은 '28개항 평화안'을 추진했으나 별다른 지지를 얻지 못한 바 있다. 이번 제안 역시 미국과 유럽 간 대러 압박 전략에서 뚜렷한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2026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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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회담에서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 측에 어떤 출처의 기금이든 자금 사용 계획안을 마련하고 세계은행(WB)과 협력해 부패 방지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개혁을 추진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 동맹국들은 2022년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면 침공에 대응해 약 2,600억 유로(약 393조 원)에 달하는 러시아 국가 자산을 동결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역내에 묶여 있다. 그간 EU 동결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를 담보로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45억 유로의 대출을 지원하긴 했으나, 유럽 각국은 법적 우려를 이유로 자산 자체를 건드리는 데는 반대해 왔다.

특히 EU 지도부는 지난해 말 러시아가 전쟁 배상금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이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사용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자산을 해제하려면 EU 27개 회원국 전원의 만장일치 합의가 필요하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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