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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미·러 공급 확대 기대·중동 불안에 유가 혼조…금값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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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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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러시아 디젤 수출 합의 기대와 중동 긴장 속 국제유가가 13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 WTI는 94.14달러로 올랐고 브렌트유는 105.69달러로 하락했다
  • 미국 물가 지표와 연준 의장 발언을 앞두고 금값은 0.3% 하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크렘린궁 "디젤 수출 합의, 우크라이나 평화협상과 직접 연관 없어"
후티 "사우디가 예멘 수도 사나 공격"
달러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에서 하락…물가 지표·워시 발언 대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의 디젤 수출 합의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와 사우디아라비아·예멘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가 맞서면서 13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값은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 발표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배럴당 94.14달러로 40센트(0.4%) 상승해 9월 24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05.69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96센트(0.9%) 하락했다.

시장은 러시아산 디젤 수출 합의가 에너지 공급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동시에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트루스소셜에 러시아가 경유 30만t을 즉시 공급하고 11월 중 50만t, 그 직후 100만t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제시설 상태에 따라 나중에 300만t을 더 인도한다고도 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산 디젤의 미국 수출 합의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윌리엄스의 5번 주간 고속도로(I-5)에서 트럭 한 대가 경유 가격 표지판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디젤이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거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 간 충돌이 격화했다.

이란과 연계된 후티 반군은 사우디가 예멘 수도 사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사나 외곽의 석유 저장시설 주변에 민간인 접근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의 사우디 아람코 본사 인근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주말 후티 반군의 사우디 국제공항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유조선 공격 보고까지 겹치면서 걸프 지역 에너지 기반시설과 해상 수송로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 반군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끌어올리려 한다고 비난하며 사우디 공격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공급 불안에도 산유량은 늘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에 힘입어 OPEC+의 9월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OPEC은 2026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6개월 연속 하향 조정했지만, 이란 전쟁으로 줄어든 재고를 보충할 필요성을 반영해 내년 전망은 상향했다.

◆ 물가 지표·워시 발언 대기…금값 소폭 하락

금값은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 발표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물가 흐름과 통화정책 전망을 가늠하기 위한 관망세가 나타났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4177.3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3% 하락 마감했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15분 기준 온스당 4157.90달러로 0.3% 내렸다.

투자자들은 14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5일 공개될 생산자물가지수(PPI),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질 수 있어 금값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스톤엑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전략가는 이번 주 후반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거래가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 확대보다는 강한 경제성장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기대는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커져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19%로 반영하고 있으며, 12월 인상 가능성은 88%로 보고 있다.

다만 금리 상승이 금값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하지 않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금리 인상이 금 시장에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오르면 무이자 자산인 금의 보유 비용이 커지지만, 각국 정부의 이자 부담을 확대해 부채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높은 공공부채와 국채금리 상승 위험을 지적했다.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국채금리를 추가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달러화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각각 고점에서 내려와 금값의 추가 하락 압력을 일부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kwonjiun@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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