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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XMT, 차세대 D램 기술 공개에 SK하이닉스·마이크론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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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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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XMT가 10일 차세대 4F² D램 기술과 연말 서버용 DDR5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 4F² 기술은 같은 면적에 데이터를 최대 50% 더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CXMT의 기술 추격 우려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CXMT, 메모리 집적도 최대 50% 높이는 기술 공개…연말 서버용 D램 출시
마이크론 2%·삼성전자 4.4% 하락…中 D램 점유율 9.5%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차세대 D램 기술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기존보다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앞세워 올해 말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거래 초반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의 주가는 4% 가까이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9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주가가 261% 치솟았다. 그러나 중국 경쟁업체의 기술 추격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반도체주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4.4% 하락 마감했고,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뉴욕 증시 초반 3.7% 내렸다.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장악해 온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같은 면적에 데이터 최대 50% 더 저장…中, 연말 신제품 출시 선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경제매체 이차이글로벌에 따르면 차오칸위 CXMT 사장은 지난 10일 열린 집적회로 및 칩렛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4F²' D램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서버용 DDR5 메모리 제품을 올해 말까지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핵심은 메모리 반도체의 저장 공간을 더 촘촘하게 만드는 것이다.

현재 D램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6F² 구조는 메모리 셀 하나가 최소 선폭의 제곱에 해당하는 면적의 6배를 차지한다. 반면 4F² 구조는 이를 4배로 줄인다. 같은 크기의 반도체 칩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기술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4F² 기술을 적용하면 메모리 셀 면적을 약 33% 줄이고, 동일 면적의 메모리 집적도를 30~50%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제 양산 제품에서 이러한 성능이 구현된 것은 아니다.

CXMT는 이를 위해 수직 서라운드 게이트(VSG) 트랜지스터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전류 누설을 줄이면서 반도체의 전기적 제어 능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CXMT는 메모리 셀과 주변 회로의 제조 공정을 분리하고, 이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로 연결해 기존 D램 제조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차오 사장은 4F² 기술과 관련해 300개 이상의 공개 특허 패밀리를 확보했다며 기술 경쟁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CXMT는 지난 9월에도 5세대 D램 플랫폼(G5)과 저전력 메모리 LPDDR6의 양산을 발표했다. 불과 한 달 만에 차세대 D램 기술까지 공개하며 기술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 中 CXMT, D램 점유율 9.5%로 확대…삼성·SK하이닉스 추격 속도

중국의 기술 추격이 주목받는 것은 CXMT가 이미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CXMT의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매출 점유율은 9.5%로 전 분기 7.6%에서 1.9%포인트 상승했다. 세계 4위다.

삼성전자가 39.4%로 1위를 지켰고 SK하이닉스(24.9%), 마이크론(23.3%)이 뒤를 이었다. CXMT와 선두권의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중국 업체가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강자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CXMT는 지난 7월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466% 폭등하면서 시가총액이 약 488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당시 중국 본토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보여줬다.

그동안 스마트폰과 PC 등 소비자용 메모리에 집중했던 CXMT는 이제 고부가가치 시장인 서버용 D램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업체가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뿐 아니라 가격 결정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기술 공개와 대량 양산은 별개…中 반도체 추격 어디까지

CXMT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계획을 내놨지만,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판도가 단기간에 바뀔지는 불확실하다.

서버용 D램은 24시간 가동되는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만큼 높은 집적도뿐 아니라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신뢰성과 높은 생산 수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메모리 구조를 개발하는 것과 이를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규모로 양산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CXMT가 제시한 집적도 개선 효과 역시 기술적으로 기대되는 수준으로, 실제 양산 제품에서 어느 정도 구현될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한 신제품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아직 미지수다.

그럼에도 이번 발표는 중국이 범용 메모리를 넘어 고성능 서버용 D램 시장으로 기술 추격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의 기술 진전이 새로운 경쟁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향후 관건은 CXMT가 실제 제품 출시를 넘어 안정적인 수율과 대량 양산 능력까지 확보할 수 있느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해 온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 구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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