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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클래리티법 좌초에 75K로 '뚝'…연준 금리 결정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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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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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이 16일 클래리티법 처리 불발에 7만5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 미 상원은 절차표결서 49대50으로 법안 본회의 논의를 막았다.
  •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관련주도 급락했고 금리 부담도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美 상원, 60표 필요한 절차표결서 49-50으로 부결
이더리움도 8%대 급락…유가·금리 인상 우려까지 겹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상원의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처리 불발 여파로 7만 5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한국시간 기준 16일 새벽 비트코인은 한때 5.3% 내린 7만4910달러까지 밀리며 6월 이후 최대 장중 낙폭을 기록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으나 16일 오후 12시 현재 7만6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한때 8% 넘게 떨어졌다.

9월 16일 비트코인 가격 24시간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미 상원은 이날 클래리티법을 본회의에서 논의하기 위한 절차표결을 진행했으나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60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공화당 소속 의원 4명도 반대표에 합류했다.

클래리티법은 디지털 자산의 법적 지위와 규제기관의 관할권 등을 정해 가상자산 시장의 포괄적인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상자산 업계는 제도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관 투자 확대를 뒷받침할 법안으로 기대해왔다.

◆ 클래리티법 좌초에 美 가상자산 관련주도 급락

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가상자산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인베이스(COIN)는 10% 떨어졌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RCL)은 11%, 스트래티지(MSTR)는 5%가량 하락했다.

표결 직전에는 약 3억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강세 베팅이 청산되면서 레버리지 매수 포지션 정리가 낙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리티법은 올해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상승 촉매 중 하나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번 표결에서 60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법안 처리는 중간선거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로이터통신은 의회가 이달 워싱턴을 떠날 예정인 만큼 법안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법안에는 민주당이 요구한 윤리 규정 등을 둘러싼 이견이 남아 있었다. 공화당은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요구를 반영한 수정안을 내놨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 유가 급등·연준 금리 결정도 부담

가상자산 시장에는 거시경제 변수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5% 급등했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지면서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6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8월 말 6만달러 안팎까지 떨어졌다가 국채금리 하락과 위험선호 회복에 힘입어 7만달러대로 반등했다. 다만 금리 상승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펀드스트랫의 션 패럴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점도표나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시장 반응이 비둘기파적으로 나타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가상자산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클래리티법의 상원 처리 불발에 실망감을 나타내면서도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기존 권한을 활용해 명확한 규정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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