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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반도체 전자소재 업체 그랜드잇(中巨芯∙중거심∙GrandiT 688549.SH)이 중국 내 고순도 반도체용 석영 소재 공급능력 확대에 나선다. 합작 투자회사를 통해 약 11억 위안(약 2210억원)을 투자해 연간 2220t 규모의 고순도 석영 소재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랜드잇은 전날 닝보윈더소재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 징헝시다오상하이과기유한공사(晶恒希道上海科技有限公司)가 저장성 취저우시에 반도체용 고순도 석영 소재 생산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집적회로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기초 보조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현재 이들 고순도 석영 소재의 공급은 소수 해외 제조업체에 집중돼 있다. 그랜드잇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내 고순도 석영 소재의 대규모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소재 산업망에서 경쟁력과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프로젝트는 2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 투자금은 약 3억3300만 위안으로, 연간 720t의 고순도 석영 소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토지 양도계약 체결 이후 6개월 이내에 착공하고, 착공 후 28개월 이내에 완공 및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2단계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건설 계획은 1단계 진행 상황과 사업 확대 여부, 당시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된다.
징헝시다오는 2024년 그랜드잇과 닝보윈더소재가 설립한 회사다. 설립 목적은 반도체·광학 산업 고객에게 고순도 석영 제품을 공급하는 헤라우스 코나믹 UK(Heraeus Conamic UK)를 최대 1410만 파운드에 인수하는 것이었다.
그랜드잇은 이번 생산기지 건설과 기술 도입을 위해 징헝시다오에 대한 증자를 별도로 추진한다. 증자금은 헤라우스 코나믹 UK의 고순도 반도체용 석영 소재 생산기술을 도입하고, 대규모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랜드잇과 5개 사모펀드는 징헝시다오에 총 1억8000만 위안을 추가 출자한다. 이 가운데 그랜드잇의 출자액은 1억 위안이다. 기존 다른 주주들은 이번 증자 참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증자 완료 후 그랜드잇의 징헝시다오 지분율은 기존 44.75%에서 최소 36.96%로 낮아진다. 다만 지분 희석 이후에도 그랜드잇은 징헝시다오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예정이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