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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두산, 네팔 수력발전 준공 1년 앞두고 대홍수…6.5억달러 사업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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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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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가 27일 네팔 수력사업 홍수 피해를 확인했다.
  • 공정률 84%인 어퍼트리슐리-1 현장서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됐다.
  • 취수시설과 베이스캠프가 크게 망가져 준공도 불투명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16MW 수로식 발전소…한국 기업이 개발·EPC·운영 역할
상부 취수시설·베이스캠프 90%가량 유실 초기 파악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네팔에서 추진해 온 6억4700만달러 규모 수력발전 사업이 공정률 84%를 넘긴 막바지 단계에서 대홍수의 직격탄을 맞았다.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된 가운데 핵심 취수시설과 베이스캠프까지 큰 피해를 입으면서 내년으로 예정된 준공 일정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어퍼트리슐리-1은 남동발전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국제금융공사(IFC) 등이 투자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은 대표적인 민관·국제금융 협력형 해외 인프라 사업이다. 한국 기업이 개발부터 건설, 향후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피해 규모와 복구 기간에 관심이 쏠린다.

네팔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토석류에 휩싸인 주택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27일 오후 정부와 회사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네팔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다른 한국인 10명은 네팔인 등 외국인 근로자 200여명과 함께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이들의 안전은 확인됐지만 현지에서 구조와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홍수는 네팔·티베트 접경 상류에서 발생한 빙설·암석 산사태와 연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정확한 발생 경위는 현지 당국이 조사 중이다.

◆9.7㎞ 물길로 341m 낙차 확보…216MW 수로식 발전소

어퍼트리슐리-1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트리슐리강에 216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6억4700만달러다.

대규모 저수지를 조성하는 댐식 발전소가 아니라 하천수를 터널로 끌어와 발전한 뒤 다시 강으로 방류하는 수로식 발전소다.

사업자 자료에 따르면 트리슐리강의 물을 약 9.7㎞ 길이 도수터널로 보내 총낙차 341m를 확보한 뒤 지하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한다. 지하발전소에는 72MW급 수차발전기 3기가 설치된다. 전력구매계약 기준 연간 예상 발전량은 약 14억5600만kWh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 현지 사업법인 네팔수력에너지개발회사(NWEDC)와 약 4000억원 규모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소 건설을 비롯해 터빈과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의 제작·공급을 담당한다.

NWEDC는 남동발전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KIND와 IFC, 네팔 현지 파트너가 함께 출자했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30%는 출자금, 나머지 70%는 IFC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내외 금융기관의 대출로 조달됐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생산된 전력은 3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에 따라 네팔전력청에 판매된다. 남동발전은 준공 이후 발전소 운영·정비도 담당할 예정이다.

◆도수터널·지하발전소 공사 완료…상부 취수시설 큰 피해

어퍼트리슐리-1은 2022년 1월 본공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9.7㎞ 길이 도수터널 굴착을 완료했고 292m 규모 수직갱 굴착과 지하발전소 토목공사도 마쳤다. 최근에는 터널 내부 콘크리트 작업과 터빈·발전기 등 전기·기계설비 설치가 진행되고 있었다.

올해 5월에는 강물을 도수터널로 유도하는 상부 취수시설인 위어의 수문 설치와 작동 시험을 마쳤다. 사고 직전 전체 공정률은 남동발전 집계 기준 약 84%였다. 사업자는 연말까지 주요 송전·발전설비 설치를 마치고 2027년 중반 발전소를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이번 홍수로 상부 취수시설과 건설 인력이 머물던 베이스캠프의 약 90%가 유실된 것으로 초기 파악됐다. 지하발전소는 현재까지 매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시설 피해와 복구 범위는 현장 접근과 정밀 안전진단이 이뤄진 뒤 확인될 전망이다. 복구비와 공사 재개 시점, 준공 일정에 미칠 영향도 아직 산정되지 않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을 포함한 현장대응팀을 네팔에 파견했다. 남동발전도 윤장현 신성장본부장을 비롯한 대응 인력을 현지로 보냈다.

두 회사는 현재 연락 두절 인력의 수색과 구조 지원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이후 현장 접근이 가능해지면 시설 피해와 공사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chan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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