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 21일 블룸버그통신 기사(Memory Stocks Struggle for Momentum With 'Smart Money' Moving On)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올해 상반기 급등세를 이어갔던 메모리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모멘텀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견조한 펀더멘털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샌디스크(SNDK),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웨스턴 디지털(WDC), 시게이트 테크놀로지(STX) 등은 여전히 올해 S&P500 지수 내 최상위 상승 종목군에 속하지만, 주가는 고점 대비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이제는 5월 수준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퀀트 리서치 업체 머니플로스의 알렉 영 최고투자전략가는 "스마트머니가 떠나가고 있다"며 "최근 반등분의 상당 부분을 불과 며칠 만에 반납했다는 사실은 약한 손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모멘텀 투자자들이 수익을 좇아 시장의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증거로 지난 19일 177%라는 사상 최대 급등을 기록한 모더나(MRNA) 주가와, 2024년 11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향해 가고 있는 비트코인 등 투기적 자산의 반등을 들었다.
이는 상당한 변화다. 그동안 모멘텀 투자자들은 메모리·저장장치 관련 주식에서 짭짤한 수익을 누려왔기 때문이다. AI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수요는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고, 이는 엄청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며 관련 주가를 끌어올렸다.
마이크론과 시게이트의 주가는 지난해 3배 이상 뛰었고, 웨스턴 디지털도 거의 그에 근접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5년 2월 상장한 샌디스크는 그해 500% 넘게 오른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143% 추가 상승했다.
2026년 상반기까지 이 그룹에 속한 모든 종목이 연초 대비 3배 넘게 올랐으며, 특히 샌디스크는 1월 초부터 6월 30일까지 858% 폭등하며 그룹 상승을 주도했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2분기 기준으로 S&P500 내 비중 대비 가장 '과도하게 보유된' 대형 기술주가 바로 샌디스크였다.
그러나 이번 여름 들어 상황이 뒤바뀌었다. 샌디스크와 웨스턴 디지털은 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했고, 시게이트와 마이크론도 약 20% 떨어졌다.
영 전략가는 "기대감은 이미 정점을 찍었고, 흥분감도 이미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펀더멘털 문제 때문이 아니다. 샌디스크는 지난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낙관적인 장기 재무 목표치를 제시했다. 뉴스트리트리서치는 지난주 마이크론에 대해 '매수'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 회사의 성장 전망과 재무건전성을 감안할 때 2020년대 말까지 시가총액이 2조~3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닷컴(AMZN), 알파벳(GOOG), 메타 플랫폼스(META) 등 주요 AI 투자 기업들도 여전히 설비투자 계획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점차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어 AI 인프라 확장이 더욱 지속가능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들 종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자산운용사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 최고시장전략가는 "향후 12개월간의 성장 전망이 매우 크고, 마진도 매우 양호하며,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업종의 펀더멘털이 "그야말로 놀라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 여건은 한층 복잡해졌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은 기술주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기술주들은 대개 미 국채 금리에 민감한데, 이는 이들 기업의 높은 시장 가치가 수년 앞을 내다본 성장 전망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은 최근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 AI 관련 대규모 투자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신용시장 활용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은 곧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기업들이 서로의 고객이자 투자자가 되는 순환적 자금조달 구조까지 더해지면서, 여건이 악화될 경우 어떤 파장이 나타날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머니플로스의 영 전략가는 "이 거래는 금리, 전쟁, 고유가로 인한 거시적 위험에 지나치게 취약하며, 이는 금리 급등 가능성을 높인다"며 "이러한 거시적 부담 요인들은 예전에는 없었던 문제"라고 말했다.
이 업종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요인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부풀려진 밸류에이션을 면밀히 살피고 있는 시점에 이들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이다. 마이크론은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대비 6.5배, 샌디스크는 7.3배에 거래되고 있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 내에서 가장 저렴한 종목 10위 안에 든다. 웨스턴 디지털과 시게이트의 배수는 20배 중반대이지만, 올해 나스닥100 상위 5개 상승 종목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지수 평균인 22배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것이 월가가 여전히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 중 하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AI 인프라 관련주 매도세 이후 마이크론을 '선별적 투자 기회' 종목 중 하나로 꼽았다.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아는 8월 13일 고객 노트에서 최근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를 한층 높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자들이 이러한 조정 국면에서 매수에 나설 의향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샌디스크 주가는 이틀 연속 12% 하락한 뒤 20일 2% 반등했는데, 이는 지난주 투자자의 날 이후 나타난 급등분과 대략 비슷한 규모의 조정이었다.
샌디스크, 웨스턴 디지털, 마이크론, 시게이트 지분을 보유한 라운드힐 파이낸셜의 데이브 마자 최고경영자(CEO)는 "이 업종은 여전히 포지셔닝에 좌우되며 거래되고 있지만, 그 이면의 펀더멘털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멘텀이 정체되자 차익실현, 레버리지 청산, 포지션 재조정이 맞물리면서 매도세가 스스로를 부추기는 형태로 진행됐다"며 "이는 시장이 펀더멘털을 낮게 평가한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본다. 오히려 펀더멘털은 개선되기만 했다. 그래서 투자자의 날 이후 주가 하락 국면에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