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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소멸에 엔화 다시 약세...달러당 160엔 재시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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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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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재무부가 19일 국채 바이백을 확대했으나 엔화 강세 효과는 하루 만에 꺾였다.
  • 미국 10년물 금리가 4.7%대로 오르며 달러당 159엔대까지 다시 상승했다.
  • 전문가들은 RSI 과열에도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환매) 규모 확대를 발표하며 잠시 엔화 강세를 이끌었던 효과가 하루 만에 사라졌다. 미국 장기금리가 다시 오르자 달러/엔 환율도 곧바로 상승(엔화 가치 하락)하며 달러당 160엔 재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술적 지표상 달러 매수 과열 신호가 다시 나타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역추세 베팅'보다는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백은 정부가 시장에 풀린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정책이다. 시장에 유통되는 국채 물량이 줄어들면 국채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내려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장기금리가 떨어지면 달러 자산의 투자 매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엔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발표 직후 달러/엔 환율은 한때 1달러=158엔 초반까지 내려가며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곧바로 다시 4.7% 수준까지 올라 발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에 맞춰 엔화도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해외 시장에서는 달러당 159.18엔까지 상승했고,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159엔 안팎에서 거래됐다.

바클레이스증권의 가도타 신이치로 외환·채권 조사부장은 "경제의 기초 여건이 달라지지 않은 만큼 미국 금리는 다시 오르기 쉽고, 이에 따라 엔화 약세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기술적 지표인 RSI(상대강도지수)도 주목받고 있다. RSI는 최근 14거래일 동안 가격 상승폭과 하락폭을 비교해 시장이 얼마나 과열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70을 넘으면 '매수 과열', 30 아래로 떨어지면 '매도 과열'로 해석된다.

7월 말 일본과 미국의 공동 환율 개입 직후에는 달러 기준 RSI가 30 수준까지 떨어지며 달러가 과도하게 팔렸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하지만 바이백 발표 이후 RSI는 빠르게 반등해 21일에는 63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는 공동 개입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다시 70에 근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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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RSI를 단순한 '되돌림 신호'로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간사이미라이은행의 이시다 다케시 스트래티지스트는 "엔화를 살 만한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RSI만 믿고 역추세 거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며 "70을 넘어선다면 오히려 엔화 약세라는 큰 추세가 더 강화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RSI가 70 이상에서 오랫동안 유지됐던 6~7월에도 엔화는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엔화가 조금만 강세를 보여도 다시 달러를 사들이려는 수요가 많다고 보고 있다. 리소나은행은 달러당 160엔까지 다시 오르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흐름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려는 만큼 추가적인 엔화 매수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더 우세하다다.

앞선 일본과 미국의 공동 개입에서도 미국 장기금리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았던 만큼 같은 방식의 개입을 반복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현재 외환시장의 핵심 변수는 바이백 자체가 아니라 미국 장기금리다. 미국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달러 자산의 매력은 계속되고, 엔화 약세 압력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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