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보유 중인 히타치건기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양사의 자본 관계를 완전히 정리한다. 매각 규모는 약 1000억 엔(약 8800억 원)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히타치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히타치는 현재 의결권 기준 약 10%를 보유한 히타치건기 주식 2146만주를 모두 처분할 예정이다. 주간사인 SMBC닛코증권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블록딜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하며, 결제일은 21일로 예정됐다.
18일 종가인 5490엔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각 금액은 약 1178억엔에 달한다.
히타치는 2022년 이토추상사와 HCJI홀딩스에 히타치건기 지분을 넘긴 이후 2025년과 2026년에도 단계적으로 보유 지분을 축소해 왔다. 이번 거래로 자본 관계는 종료되지만, 양사는 사업 협력은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히타치건기는 2027년 4월부터 사명을 랜드크로스(LANDCROS) 로 변경해 히타치 브랜드를 떼어낼 예정이다. 이는 독자 경영 체제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한편 히타치는 2009년 대규모 적자를 계기로 수익성과 디지털 사업 시너지를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백색가전 사업 매각을 결정하는 등 비핵심 자산 정리를 지속하고 있다.
양사의 주가는 지분 매각 소식에 동반 약세를 보였다. 오후 3시 기준 히타치건기 주가는 전일 대비 1.51% 하락한 5407엔, 히타치 주가는 4.95% 내린 5241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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