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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징주] 美 "애플, 중국산 메모리 쓰지 말라"…AI 공급난에 반도체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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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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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행정부가 17일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사용을 공개 압박했다.
  • AI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공급난이 미·중 반도체 갈등으로 번졌다.
  • 애플은 미국 투자와 글로벌 공급망 유지 사이에서 고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러트닉 "중국산 메모리 반대"…애플은 CXMT·YMTC 테스트
마이크론·상원의원까지 압박…리쇼어링 정책과 공급망 현실 충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애플(종목코드:AAPL)에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하지 말라고 공개 압박하면서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공급난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견제를 둘러싼 새로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부품 조달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반도체 리쇼어링(생산기지 미국 회귀)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현실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휴스턴의 애플 제조시설을 방문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를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이러한 입장을 애플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도 "분명히 했다"고 답했다.

◆ AI가 만든 메모리 부족…애플의 현실적 고민

이번 갈등의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이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여파로 스마트폰과 PC 제조업체들도 메모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애플은 중국 업체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의 메모리칩을 테스트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비 칸은 중국산 메모리칩 테스트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공급 부족 규모를 고려하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공급업체와 협력해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칸 COO는 아이폰의 다른 부품과 달리 메모리는 맞춤 설계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도 언급해 범용 중국산 메모리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애플만 이런 선택을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 HP와 에이서도 미국 외 지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에 CXMT 메모리를 채택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리쇼어링 vs 공급망 현실

2026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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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반도체 생산의 미국 회귀를 최우선 산업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애플에도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반도체 제조업의 리쇼어링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미 이 핵심 분야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애플은 인텔이 일부 칩을 생산하도록 하는 계약을 맺고, 아이폰과 애플워치 커버 글라스의 미국 생산 확대, 텍사스 맥 미니 생산라인 신설 등을 약속한 상태다.

다만 애플 공급망 대부분은 여전히 아시아에 집중돼 있으며, 회사는 인도에서도 아이폰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 투자를 늘리면서도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해야 하는 현실적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셈이다.

◆ 미국 기업 간 로비전으로 번진 '탈중국' 압박

이번 논란은 미국 기업들 간 이해관계 충돌로도 번지고 있다.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채택을 막아달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요청했고, 뉴욕·인디애나·아이다호주 상원의원들도 7월 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중국 업체들과 협력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처럼 생산능력 확대에 1년 이상 걸리는 분야에서는 단기간에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미·중 반도체 갈등이 AI발(發) 공급난과 맞물려 새로운 국면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러트닉 장관은 "애플은 저임금 노동에 기반한 공급망을 구축했지만 이제는 첨단 제조 기반 공급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단계적으로, 조각조각 사업의 상당 부분을 미국으로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텍사스 공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품을 보여주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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